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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발사주 홍준표·유승민 공작‥안희정 '문빠'의 음모"

"고발사주 홍준표·유승민 공작‥안희정 '문빠'의 음모"
입력 2022-01-18 06:42 | 수정 2022-01-18 0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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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김건희 씨의 7시간 통화내용이 공개된 후 파장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김 씨는 고발사주 의혹을 두고 홍준표·유승민 후보 측의 공작이라고 단언했습니다.

    안희정 전 충남지사는 이른바 '문빠'가죽였다고 말합니다.

    선거캠프에 김 씨가 얼마나 관여하는지도 쟁점이 됐습니다.

    이기주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의 고발사주 의혹이 처음 보도된 다음날인 지난해 9월 3일.

    서울의소리 이명수 기자와 통화한 김건희씨는 고발사주 의혹이 홍준표, 유승민 후보측의 공작이라고 단언했습니다.

    [김건희 씨 (2021년 9월 3일 통화)]
    "[잘 못 지내시죠? (고발사주 의혹) 기사가 계속 나오고 그러네] 그니까 우리는 한 적이 없는데 정치공작 하는 거예요. 유승민 쪽하고 홍준표 쪽하고 공작을 하는거지. 우리 남편을 떨어뜨려야 자기네가 나오니까 그렇게 하는것 같아요. 원래 다 적은 내부에 있다고 그랬잖아요."

    정치를 권력 암투와 음모론의 시각에서 보는 김건희씨의 생각은 녹취록 곳곳에 등장합니다.

    안희정 전 충남지사 관련 미투 사건도 속칭 '문빠'들이 꾸민 음모라고 봤습니다.

    [김건희 씨 (2021년 11월 5일 통화)]
    "문빠가 죽인거지. 안희정을 (아 그래요?) 어 자기들끼리 싸운거지. 대통령 후보에서 아예 잘라 버리려고 문빠에서 죽인거지. 그거 보수에서 죽인게 아니라 그거는 자기들 리그에서 싸워서 내친거야."

    윤석열 후보는 아내가 정치를 극도로 싫어한다고 했지만, 녹취록에는 김씨가 윤석열 캠프 운영에 관여한 정황도 엿보입니다.

    [김건희 씨 (2021년 7월 21일 통화)]
    "우리 캠프가 엉망이에요. 지금 그래서 완전히 재정비를 다시 다 해요. 국민의힘이 뭐 좋은 당도 아니고 그러니까 이게 너무 아마추어인거야."

    김씨는 자신의 오빠까지 거론하며 이명수 기자에게 캠프로 와서 선거운동을 도와달라는 취지의 언급을 여러차례 했습니다.

    김씨는 이 기자에게 일을 잘하면 1억 원도 줄 수 있다고 말했고, 실제로 이 기자는 김씨 회사에서 30분간 캠프 운영 관련 특강을 한 뒤 105만 원을 받기도 했습니다.

    이같은 김건희씨 녹취록이 공개되자 더불어민주당은 "최순실 기시감이 든다" "최순실 시즌2 아니냐"며 김씨에 대해 이른바 '비선 실세'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국민의힘은 "후보의 배우자가 조언자들에게 감사를 표하고 적극적으로 인사를 영입하는 것은 전혀 문제 될 일이 아니"라며 방어에 나섰습니다.

    MBC뉴스 이기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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