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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택플러스] 사상 최대 'IPO'‥LG엔솔 청약 시작

[재택플러스] 사상 최대 'IPO'‥LG엔솔 청약 시작
입력 2022-01-18 07:42 | 수정 2022-01-18 0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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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이번 주 주식 시장이 뜨겁습니다.

    단군 이래 최대 규모가 될 거란 예측 속에 세계 배터리 시장의 선두 주자 중 하나죠, LG에너지솔루션의 공모주 청약이 오늘부터 시작되기 때문인데요,

    오늘 +NOW에서 이번 상장이 주식 시장에 미칠 영향과 향후 주가 전망 등 살펴보겠습니다.

    +NOW 지금 시작합니다.

    최보영 교보증권 연구원 나오셨습니다.

    안녕하세요. (안녕하세요.)

    오늘부터 일반 투자자 청약이 시작되는 LG에너지솔루션, 어떤 회사인지부터 간단히 살펴볼까요?

    ◀ 최보영/교보증권 연구원 ▶

    LG엔솔은 원래 LG화학 안에 있던 회사인데요, 지난해 물적분할이라는 과정을 통해서 분리됐어요.

    지난해 11월 기준으로 전 세계 2차전지 시장 점유율 20.5%를 차지하고 있는데요.

    종합 1위는 중국의 CATL이지만, LG엔솔이 유럽과 미국에서는 시장 1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전기차 배터리나 발전 전기를 저장하는 ESS 같은 저장장치의 주요 부품으로 쓰이는 제품을 주력으로 만들고 있어요.

    ◀ 앵커 ▶

    앞으로 전기차, 친환경 에너지 저장 산업이 주목받고 있다 보니, 이 기업에 대한 시장의 기대도 높은 상황이군요?

    ◀ 최보영/교보증권 연구원 ▶

    일단 객관적인 경쟁력이 높다고 볼 수 있죠.

    소재와 공정 핵심기술 분야에서 모두 2만 2,800개가 넘는 특허를 갖고 있고요.

    또 3천 명이 넘는 연구개발 인력을 갖고 있어요.

    지난해 추정 매출액은 17조 8,000억 원, 추정 영업이익도 1조 원에 달하는데요.

    증권가에선 2025년까지 LG엔솔의 매출이 연평균 24%씩 성장할 걸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특히 세계 4위 자동차 회사 스텔란티스와의 합작 법인과 자체 북미 공장 등 주요 공장들이 2025년부터 가동될 예정이어서 성장 속도도 빠를 전망입니다.

    ◀ 앵커 ▶

    이번에 공모가가 1주에 30만 원으로 정해졌던데, 어떻게 정해지는 건가요?

    ◀ 최보영/교보증권 연구원 ▶

    LG엔솔의 기업가치를 따져서 정하는데요,

    세계 최대 배터리 회사인 중국의 CATL과 국내 경쟁사인 삼성SDI의 기업가치를 비교해서 LG엔솔의 영업 이익이 얼마나 될지 추산하는 방식으로 산정됐는데요.

    LG엔솔은 적정 시가 총액을 112조 원으로 봤고, 한 주당 가격을 48만 원으로 계산했어요.

    회사 측이 초기 투자자 모집을 위해 37% 할인율을 적용해서 30만 원의 공모가가 나오게 된 거죠.

    ◀ 앵커 ▶

    1주당 30만 원에 대한 시장 반응은 어떻습니까?

    ◀ 최보영/교보증권 연구원 ▶

    기관투자자들을 대상으로 한 수요 예측에서 경쟁률이 1,500대 1이 넘었고 1경 5천조 원이라는 전례 없는 돈이 몰렸습니다.

    증권사들도 적정 시가총액을 100조 원 이상으로 제시하고 있는 걸 보면 시장에선 무리 없이 받아들이는 분위깁니다.

    ◀ 앵커 ▶

    그러면 오늘부터 개인 투자자들도 이 공모주 청약에 참여할 수 있는 건데, 개인 투자자에게 배당된 주식 할당량은 얼마나 되나요?

    ◀ 최보영/교보증권 연구원 ▶

    총 공모주식 수가 4,250만 주인데요.

    일반 개인 투자자에게는 전체의 25%인 1,062만 5천 주가 배정됐어요.

    오늘과 내일 청약 신청을 할 수 있는데요.

    KB증권, 대신증권, 신한금융투자, 미래에셋증권, 신영증권, 하나금융투자, 하이투자증권 등 7개 증권사를 통해서 청약할 수 있습니다.

    ◀ 앵커 ▶

    예전엔 1주라도 더 받으려고 증권사별로 계좌를 만들기도 했는데, 지금은 전체 증권사에서 주민번호당 1계좌만 허용되죠, 청약 어떻게 진행되나요?

    ◀ 최보영/교보증권 연구원 ▶

    이제는 개인 투자자는 어느 곳이든 한 증권사를 통해서만 청약할 수 있고요.

    최소 신청단위는 10주이고, 공모가의 50%를 증거금으로 내야 합니다.

    공모가가 30만 원이니까 최소 150만 원이 필요하겠죠.

    배정은 두 가지 방식으로 진행되는 데요,

    증권사별로 물량의 50% 이상은 지난해 도입된 '균등배정' 제도에 따라 청약한 모든 투자자에게 똑같이, 그러니까 추첨을 통해서 배정하고요.

    나머지는 절반 이하의 물량은 '비례배정' 방식, 즉 청약한 증거금에 비례해서 일정 비율로 나눠주게 됩니다.

    증권사별로 배정된 주식 수도 다르고, 또 청약하는 신청자 수도 다르기 때문에 경쟁률도 달라지기는 하는데요,

    요즘엔 sns나 인터넷으로 대략 미리 다 공개가 되기 때문에 이런 승률에 너무 민감하실 필요는 없을 것 같고요,

    경쟁률을 넘는 증거금, 이번 같은 경우엔 1억 원대 이상 증거금으로 내지 않는 경우엔 주식 배정 확률은 대동소이하다 이렇게 보는 게 일반적인 관점인 거 같습니다.

    ◀ 앵커 ▶

    이렇게 해서 배정을 받으면, 실제 주식시장에서 거래되는 기업 상장일은 27일 다음 주에요, 주가 전망은 어떻게 예측되고 있나요?

    ◀ 최보영/교보증권 연구원 ▶

    '따상'이라고들 하죠. 주가 상승폭의 최대한도의 2배까지 오르는 건데요. 이럴 경우, 한 주당 78만 원까지 오르게 되는 건데요.

    이건 전문가들이 기업 지표만 보고 그렇게 예측하더라도 시장에선 또 투자자들이 미리 팔 수도 있기 때문에 확정적으로 전망하기는 무리가 있고요,

    다만 일반적으로 공모가보다는 상당히 오를 것이라는 건 공통된 의견인데,

    중국의 CATL은 매출의 80% 이상이 중국 내수 시장에서 발생하지만, LG엔솔은 유럽, 미국에 고르게 퍼져있다는 점에서 성장 가치가 높게 평가되고 있고요,

    또 유통되는 주식 수가 적다는 점도 주가 상승에 영향을 미칠 걸로 보입니다.

    ◀ 앵커 ▶

    LG엔솔을 떼어낸 LG화학의 주가나 시장 전반에 미치는 영향을 어떨까요?

    ◀ 최보영/교보증권 연구원 ▶

    LG화학은 이제 2차전지 소재 사업 부문 위주로 돌아가게 될 텐데요,

    아무래도 '지주사 디스카운트' 현상으로 당분간은 주가가 고전할 걸로 보이는데요,

    하지만 LG화학도 이번 상장으로 2조 5500억 원의 투자 재원을 마련했거든요,

    앞으로 공격적인 투자가 가능해졌기 때문에 어떤 사업에 주력하느냐에 따라 주가도 영향을 받을 걸로 보입니다.

    시장 전반적으론 이런 대형 상장주가 등장하면 돈이 일시적으로 빠지기 마련인데요,

    다음 주 금요일, 청약 증거금에 쌓였던 돈이 다시 개인 투자자에게 모두 환급되거든요,

    청약시장 자체가 역대급으로 컸던 만큼, 청약에 떨어진 돈이 다시 어떤 주식을 지갑에 담을지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 앵커 ▶

    오늘은 전기차 시대에 필수 산업인 배터리 제조업체인 LG에너지솔루션의 공모주 청약 관련해 알아봤고요,

    내일은 연초부터 다시 들썩이고 있는 부동산 시장, 더 오를지 내릴지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지금까지 재택플러스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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