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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택플러스] '강 달러' 언제까지‥대처 방법은?

[재택플러스] '강 달러' 언제까지‥대처 방법은?
입력 2022-01-20 07:43 | 수정 2022-01-20 0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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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전 세계적인 인플레이션 우려와 미국의 조기 금리 인상 가능성까지 높아지면서 대표적인 안전 자산인 달러가 연초부터 강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오늘 +NOW에서 달러 환율 전망과 자산으로서의 투자 방법까지 한 번 살펴보겠습니다.

    +NOW 지금 시작합니다.

    오늘은 김현우 행복자산관리연구소장과 함께합니다.

    안녕하세요.

    ◀ 김현우/행복자산관리연구소장 ▶

    안녕하세요.

    ◀ 앵커 ▶

    연초 달러 강세 추이가 상당했죠, 한 때 원-달러 환율이 1,200원을 넘기도 했던데요?

    ◀ 김현우/행복자산관리연구소장 ▶

    지난 6일이었죠, 원-달러 환율이 17개월 만에 '심리적 지지선'인 1,200원대를 넘어섰습니다.

    사실 코로나19가 지속 되면서 달러 강세는 지난해부터 계속돼왔는데요.

    표를 보시면 지난해 1월 1082.50원에서 2021년 마지막 날인 12월 31일에는 108원, 약 10% 오른 1190.50원에 거래됐어요.

    지금은 약간 조정세를 받아서 1,180~90원대를 오르내리고 있는 상황입니다.

    ◀ 앵커 ▶

    지난해 6월에 이런 추이를 예측하고 '달러 예금이 늘고 있다'는 소식 전해드렸는데, 이런 외화예금이 계속 늘고 있죠?

    ◀ 김현우/행복자산관리연구소장 ▶

    지난달 말 기준으로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시중은행의 달러 외화예금 잔액은 594억 3,421만 달러, 우리 돈 약 70조 5,000만 원으로 집계됐는데요.

    1년 전보다 63억 달러, 우리 돈 약 7조 5,000만 원가량이 늘어난 건데, 10%가 넘게 늘어났어요.

    ◀ 앵커 ▶

    달러 강세가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어떤가요?

    ◀ 김현우/행복자산관리연구소장 ▶

    우리나라 같은 신흥국 시장에서 자국 통화, 우리 같은 경우 원화죠, 원화 가치의 하락은 우리 경제에 투자했던 외국인에게는 환차손을 발생시킵니다.

    예를 들어 한국 주식시장에 투자해 수익을 내도, 환율 변동으로 손해가 날 수 있기 때문에 미리 자금을 빼서 달러를 가지고 나가는 투자자들이 많아지게 되죠.

    이렇게 자금 유출이 지속 되면 우리나라가 보유했던 달러가 줄어들면서 또다시 원-달러 환율이 오르는 악순환이 계속될 수 있는 것이죠.

    ◀ 앵커 ▶

    이런 달러 강세가 얼마나 계속될 걸로 보고 있나요?

    ◀ 김현우/행복자산관리연구소장 ▶

    글로벌 성장세가 지난해보다 둔화 되고,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한 미국의 통화정책 정상화 속도가 빨라지면서 당분간은 달러가 계속 강세를 띨 거라는 전망이 많이 나옵니다.

    주요 6개국 통화에 대한 미국 달러의 상대적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 인덱스도 6개월 전 90대 초반에서 현재 95포인트를 넘어섰습니다.

    다만 2010년대 들어서 원-달러 환율이 1,200원을 웃돈 건 세계적인 경기 침체가 있었을 때가 대부분이었다는 점을 상기해보면, 미국의 물가가 진정세를 보이고 긴축의 속도가 다소 낮아지면 원-달러 환율도 다시 안정될 걸로 보고 있습니다.

    ◀ 앵커 ▶

    달러 환차익을 노리고 미국 주식에 투자하는 방법도 있죠?

    ◀ 김현우/행복자산관리연구소장 ▶

    요즘 '서학개미'라고 하죠. 한국에서 미국 주식을 사고팔 때 달러로 계산되기 때문에 환율에 따른 환차익·환차손이 생깁니다.

    사 둔 미국주식 가격이 내려가더라도 달러가 강세를 보이면 우리 돈 기준으로는 오히려 수익을 올리는 경우도 있고요,

    반대의 경우도 있습니다.

    미국 주식을 팔아서 얻은 수익에 대해선 양도소득세를 내야 하는데, 일반적으로 환율로 차익이 발생한 부분에 대해선 과세가 되지 않지만 주식을 거래하면 환차익도 합쳐서 과세합니다.

    ◀ 앵커 ▶

    이미 가지고 있던 달러 화폐를 은행 예금 상품에 맡겨두는 것 보다 이자율이 좀 더 높은 상품도 있다면서요?

    ◀ 김현우/행복자산관리연구소장 ▶

    은행 달러 예금은 보통 0.1% 안팎이니까요, 거의 이자가 없다고 보시면 됩니다.

    비슷한 운용법으로 증권사의 달러 RP, 환매조건부채권이라는 게 있는데요, 증권사가 보유한 달러표시 채권을 샀다가 일정 기간 이후에 약정 가격으로 다시 증권사에 파는 상품인데, 보통 0.3% 안팎의 이자도 주고, 또 원화로 환전할 때 수수료도 은행의 10분의 1 정도라는 장점이 있습니다.

    다만 약정 기간 중간에 환전을 원하면 해지 수수료가 있다는 점은 주의하셔야겠습니다.

    ◀ 앵커 ▶

    달러를 직접 사는 게 아니라 환율 변동폭을 예측해 투자하는 상품도 있죠?

    ◀ 김현우/행복자산관리연구소장 ▶

    주식처럼 사고파는 '달러 ETF'가 있는데요.

    '000 미국달러선물 ETF'처럼 미국 달러 선물지수를 기초로 하는 상품인데, 달러 환율 변동폭이 커지면 수익이 생기는 겁니다.

    환율이 오르면 2배 수익이 나는 미국달러선물레버리지 ETF, 반대로 환율이 떨어지면 돈을 버는 미국달러선물인버스 ETF 같은 상품도 있습니다.

    하지만 환율이 어떻게 움직일지 예측하는 것은 전문가들에게도 힘든 일인데요.

    일반인들이 함부로 투자하는 것은 위험이 따른다는 점 아셔야 합니다.

    ◀ 앵커 ▶

    달러RP, 달러ETF, 미국 주식‥여러 가지 살펴봤는데, 이것저것 다 복잡해서 싫다‥ 그래서 은행 예금으로 맡겨두는 경우 추가로 알아두면 좋을 팁, 더 있을까요?

    ◀ 김현우/행복자산관리연구소장 ▶

    요즘 스마트폰 어플로 당일에도 여러 번 환전을 손쉽게 할 수도 있는데요.

    은행 어플마다, 또 고객 신용등급에 따라 환전 수수료가 다르니까 꼭 비교해보시고요.

    또 직접 은행 창구를 이용하는 경우라면, 달러 같은 외화는 종이로 된 지류만 나중에 다시 해당 통화로 찾을 수 있어요.

    지폐로 맡긴 달러만 지폐로 찾을 수 있고요, 동전으로는 몇십 달러를 맡겨도 찾을 땐 원화로 환전해서 찾아야 합니다.

    동전은 부피도 많이 차지하고 무겁기 때문에 해외 금융기관끼리도 거래를 꺼리고, 거래해도 값어치를 절반 정도만 인정해 주기 때문입니다.

    이럴 경우엔, 일부 은행이나 대형 마트에 가면 이런 외화나 동전을 각종 현금성 포인트로 전환해 주는 단말기, 키오스크도 있으니까요, 활용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 앵커 ▶

    오늘은 원-달러 환율 상승에 따른 시장 영향과 투자 방법 알아봤습니다.

    내일 이 시간에는 실리콘밸리의 생생한 소식들 전해드리겠습니다.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 김현우/행복자산관리연구소장 ▶

    수고하셨습니다.

    ◀ 앵커 ▶

    지금까지 재택플러스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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