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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 40% 폭락·'아이파크' 퇴출 운동‥현산 문 닫나

주가 40% 폭락·'아이파크' 퇴출 운동‥현산 문 닫나
입력 2022-01-21 06:45 | 수정 2022-01-21 0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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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시공사인 현대산업개발은 존폐 위기를 맞았습니다.

    작년 6월에 발생한 광주 학동 붕괴사고로 서울시가 이미 징계절차를 시작했는데, 추가 사고의 책임까지 더해질 것 같습니다.

    고은상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서울 송파구의 재건축 공사 현장.

    공사장 진입문에 커다란 회색 스티커가 붙었습니다.

    재건축 조합이 현대산업개발과 아이파크 로고를 가려달라고 요청한 겁니다.

    [재건축 조합 관계자]
    "(아이파크 이름에 대한 부담감이 좀 있으신지요?)기사들 때문에 우려하시는 부분들이 있긴 한데…"

    '현대산업개발은 제발 떠나주세요'라는 현수막이 걸린 안양의 재건축 추진 아파트.

    주민들이 직접 서울 본사 앞까지 찾아와 집회를 열었습니다.

    [재건축 추진 단지 주민]
    "그 참혹한 모습을 보고 어떻게 우리 아파트에 현산을 들어오라고 하겠습니까. 우리 아파트에 뿌리는 돈 가지고 광주에 가서 그 돈 가지고 거기서 봉사하십시오."

    시공 계약 해지를 검토하거나, 새 아파트 이름에서 '아이파크'를 빼달라는 요구도 확산되고 있습니다.

    서울 강남지역 재건축 조합 관계자 지금 논의는 하고 있는 중입니다. 아무래도 염려하시는 분들이 좀 많으시죠.

    두 달 전만 해도 24개 아파트 브랜드 평판 조사에서 아이파크는 4위였지만, 지금은 24위, 꼴찌로 내려앉았습니다.

    서울시는 현대산업개발에 대한 행정처분 절차에 착수했습니다.

    지난해 6월 9명이 사망하고 8명이 다친 광주 학동 붕괴사고.

    중대과실과 부실시공이 입증되면 영업정지 최대 8개월까지 가능합니다.

    이번 화정동 사고에 대한 책임까지 더해지면, 영업정지 1년 8개월, 또는 등록 말소도 가능합니다.

    영업정지 기간에는 공공은 물론 민간 건설 수주도 전면 금지됩니다.

    회사가 존폐 위기에 놓인 겁니다.

    현대산업개발 주가는 또 떨어져 1년 사이 최저가를 기록했습니다.

    8거래일 연속 하락했는데, 하락률은 40%입니다.

    MBC뉴스 고은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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