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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싸도 먹는다"‥설 연휴 앞두고 한우값 강세 계속

"비싸도 먹는다"‥설 연휴 앞두고 한우값 강세 계속
입력 2022-01-24 06:42 | 수정 2022-01-24 0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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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한우 수요도 늘면서 가격이 2년 넘게 강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산지 소값은 물론 도매, 소비자 가격 모두 고공행진 중입니다.

    유나은 기자입니다.

    ◀ 리포트 ▶

    10일 마다 열리는 횡성의 가축 경매 시장.

    경매에 나온 90여 마리의 소들이 하얀 입김을 내뿜습니다.

    경매사와 축산농민들은 이리저리 오가며 소들의 상태를 살핍니다.

    코로나19 상황 속에 한우값 강세가 이어지면서 새해에도 입식 열기가 뜨겁습니다.

    [최희자/한우사육 농가]
    "한 10마리는 가져가고 싶어요. 저번에도 10마리 가져갔고. 제 생각에는 코로나 때문에 사람들이 전부 건강 위주로 살려고 하잖아요. 먹는 것을 안 아끼지 않나 싶어요."

    한우가격은 가정 내 소비 증가로 꾸준히 강세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축산물품질평가원 축산유통정보에 따르면 600kg 기준 산지 소값은 760만원으로 코로나가 본격화된 2020년과 비교해 10%가 올랐고, 1등급 한우 1kg당 도매가격은 1만9천원에서 2만 400원으로 6%, 2020년 6월 재난지원금 특수로 사상처음 10만원을 넘어선 등심 1kg의 소비자 가격은
    이제 11만원까지 올랐습니다.

    다가오는 설을 맞아 선물세트와 명절 상차림 등 한우 수요는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엄경익/횡성축협 조합장]
    "작년 설보다도 15% 증가해서 도축을 했어요. 1천5백 두 정도 도축을 했습니다. 선물세트도 지난번 설에는 2만8천 개 올해는 3만2천 개 정도 나갈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가격도 좋고 수요도 많다 보니 지난해 한우 사육 두수는 341만여 마리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고 올해도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됩니다.

    전문가들이 가격 급락을 경고하며 입식 자제를 당부하는 이유입니다.

    10년 전, 한우 사육량 급증으로 소값이 반 토막 났던 이른바 '한우 파동' 상황과 비슷하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당장 코로나19 여파가 해소되기 쉽지 않고, 주식인 쌀과 맞먹을 정도로 육류 비중이 커진 식습관 변화로 이전 같은 가격 폭락사태는 없을 것이라는 전망도 있습니다.

    MBC뉴스 유나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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