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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 용돈 2만 원"‥전국 첫 어린이 수당 지급

"한 달 용돈 2만 원"‥전국 첫 어린이 수당 지급
입력 2022-01-24 06:47 | 수정 2022-01-24 0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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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한 기초단체가 전국에서 최초로 초등학생 용돈 수당을 지급했습니다.

    어린이도 소비할 권리가 있고, 합리적인 경제교육이 필요하다는 건데, 선심성이라는 논란도 일고 있습니다.

    김윤미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대전 대덕구의 한 행정복지센터.

    어린이 용돈 수당을 신청하려는 부모들의 발길이 이어집니다.

    대덕구에 사는 초등학교 4학년에서 6학년, 만 10살부터 12살까지 어린이라면 누구나 매달 2만 원씩 용돈을 받게 됩니다.

    충북의 초등학교가 학생들에게 용돈을 주거나 경남 고성군이 중고생에게 청소년 수당으로 매달 최대 7만 원을 지급하고 있지만, 지자체가 초등학생에게 주는 용돈은 처음입니다.

    지급 첫 달인 이번 달 대상자는 4천여 명, 부모나 친척이 아닌 지자체로부터 매달 용돈을 받게 된 학생들이 가장 설렙니다.

    [장민혁 / 대전 송촌초 5학년]
    "친구들이랑 놀 때 맛있는 것도 사주고, 우선순위를 정해서 필요한 것도 살 거예요."

    아이 이름으로 발급된 카드를 통해 지역화폐 형태로 용돈이 들어오면 동네 서점이나 문구점을 비롯해 체육시설과 편의점 등에서 쓸 수 있습니다.

    조금이나마 경제적 부담이 줄어들고, 계획적 소비 등 경제관념을 키우는 데도 도움이 된다며 부모들도 반기는 분위기입니다.

    [백선영 / 초등학생 자녀 부모]
    "아이가 용돈 기입장에다 어떻게 썼다, 잔액은 어떻게 할 거다, 그렇게 할 거라고 말했었거든요. 남으면 다음 달에도 쓸 수 있다고 하더라고요."

    해마다 드는 예산은 10억 원 남짓.

    하지만 올해 지방선거를 앞둔 터라 선심성 수당이라는 논란이 거센 만큼 학교 등과 연계한 경제교육 등을 통해 효과를 높이겠다는 계획입니다.

    실험적 시도로 시작된 어린이 용돈수당이 어린이 기본소득까지 확장될 수 있을지, 첫발을 내딛는 용돈수당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윤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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