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이를 준 은인을 찾아 시베리아 얼음 위를 수백 km 걸어간 아기 북극곰 형제가 있는데요.
세 번째 키워드는 "먹이 준 은인 찾아 / 북극곰 삼만 리"입니다.
개들과 스스럼없이 어울리는 아기 북극곰 두 마리.
그럴 것이 자신들에게 먹이를 준 사람들과 친해지며 강아지들과 어울렸기 때문인데요.
'하라'와 '서베이' 북극곰 형제는 지난해 말 러시아 야말 반도의 한 가스전에서 발견됐습니다.
당시 앙상하게 마른 북극곰들을 본 노동자들이 가여운 모습에 먹을 것을 챙겨주면서 특별한 인연이 시작됐다는데요.
하지만 북극곰들이 야생성을 잃게 될까 염려한 근로자들은 곰을 방생하기로 하고, 곰에게 위치 추적장치를 단 후 200kg의 음식과 함께 600km 떨어진 툰드라 지대에 옮겼다고 합니다.
그런데 방사 2주 만에 위치 추적장치가 떼어져 행방이 묘연하더니, 숙소 앞에 떡 하니 다시 나타난 건데요.
현재 건강한 북극곰 형제는 다음 주 야바이 반도에 있는 한 자연보호구역에 보내질 예정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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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김수산 리포터
[이슈톡] 먹이 준 은인 찾아‥600km 걸어온 북극곰 형제
[이슈톡] 먹이 준 은인 찾아‥600km 걸어온 북극곰 형제
입력
2022-01-24 0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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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2-01-24 0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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