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뉴스투데이
기자이미지 김재영

[재택플러스] 2020년 말로 돌아간 코스피

[재택플러스] 2020년 말로 돌아간 코스피
입력 2022-01-24 07:42 | 수정 2022-01-24 07:46
재생목록
    ◀ 앵커 ▶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의 조기 긴축 전망에 전 세계 금융시장이 크게 휘청이고 있습니다.

    특히 국내에서는 코스피가 2830선까지 내려앉으면서 투자심리가 꽁꽁 얼어붙고 있는데요.

    오늘 +NOW에선 국내외 증시 흐름과 함께 이번 주 주목해야 할 경제 일정에 대해 알아봅니다.

    +NOW 지금 시작합니다.

    오늘은 신영증권 김학균 리서치 센터장과 함께합니다.

    안녕하세요.

    ◀ 김학균 / 신영증권 리서치센터장 ▶

    안녕하세요.

    ◀ 앵커 ▶

    먼저, 국내증시부터 살펴볼게요.

    지난주 코스피, 얼마나 떨어졌나요?

    ◀ 김학균 / 신영증권 리서치센터장 ▶

    네, 지난주 코스피는 전주보다 2.99% 포인트 하락한 2834.29에 거래를 마쳤어요.

    종가 기준으로는 2020년 12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인데요.

    외국인과 기관이 코스피에서만 각각 9천284억 원, 1조 2천388억 원 원치를 팔았어요.

    개인이 2조 5천897억 원어치를 순매수했지만 지수 하락을 막기에는 역부족이었어요.

    코스닥 역시 지난주에만 28.54%포인트 내리며 942.85까지 내려갔어요.

    업종별로는 건설업과 전기전자의 하락 폭이 가장 컸어요.

    ◀ 앵커 ▶

    코스피와 코스닥이 이렇게 부진한 이유는 무엇 때문인가요?

    ◀ 김학균 / 신영증권 리서치센터장 ▶

    미국의 조기 긴축 우려가 시장에 크게 작용했어요.

    연준이 테이퍼링을 넘어 양적 긴축까지 진행할 것으로 보이면서 급격한 금리 인상 압박으로 세계 증시가 출렁인 게 원인이에요.

    또 우크라이이나를 둘러싼 미국과 러시아의 갈등 속에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까지 급락하면서 국내 대형 반도체주까지 투자심리가 악화했어요.

    여기에 신라젠의 상장폐지 소식도 시장에 큰 충격을 준 것으로 보여요.

    ◀ 앵커 ▶

    이처럼 국내 증시가 어려운 흐름을 이어가고 있는데요.

    지난주 미국 주식시장도 크게 하락했죠?

    ◀ 김학균 / 신영증권 리서치센터장 ▶

    네, S&P500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한 주간 각각 5.68%, 7.55% 하락해 지난 2020년 3월 이후 최대 주간 하락률을 기록했어요.

    다우지수도 같은 기간 4.58% 떨어져 2020년 10월 이후 최대 주간 하락률을 나타냈는데요.

    특히 나스닥 지수는 올해 들어 12%가량 떨어졌는데, 이는 글로벌 금융위기가 있었던 지난 2008년 이후 가장 부진했어요.

    여기에 영국의 FTSE, 돌일의 DAX, 일본의 니케이 지수도 약세를 면치 못했어요.

    ◀ 앵커 ▶

    서학개미들이 많이 투자하고 있는 나스닥이 유독 약세를 보이는 것 같은데요.

    이유는 무엇 때문이라고 보시나요?

    ◀ 김학균 / 신영증권 리서치센터장 ▶

    연준의 조기 금리 인상 우려로 기술주가 타격이 큰 게 원인이에요.

    주요 기술 기업 중 한 곳인 넷플릭스 실적이 시장 기대에 못 미친 점도 투자 심리 악화에 일조했는데요.

    지난주 실적을 발표한 넷플릭스 주가는 21% 넘게 하락했어요.

    대형 종목인 아마존과 테슬라의 주가가 5% 이상 떨어졌고, 메타의 주가도 4% 이상 떨어졌는데요.

    중장기 상승에 따른 가격 부담도 한 원인으로 보여요.

    실제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나스닥은 10배, 넷플릭스는 160배나 상승했는데요.

    금리 상승 시기에는 기술주가 상대적으로 취약하다는 것을 잘 보여주고 있는 사례라고 보여요.

    ◀ 앵커 ▶

    기술주들의 폭락으로 잠 못 드는 서학개미들이 많을 것으로 보이는데요.

    시장은 언제쯤 안정될까요?

    ◀ 김학균 / 신영증권 리서치센터장 ▶

    자산시장을 지탱하는 가장 중요한 힘은 저금리 기조에요.

    그런데 지난해 하반기 이후 인플레이션 조짐이 보이자 미국 중앙은행이 긴축 기조로 돌아서면서 시장 금리가 급등하고 있어요.

    이로 인해 채권과 주식, 부동산, 가상자산까지, 사실상 모든 자산시장이 조정상태에 들어갔는데요.

    이로 인해 도망갈 수 없는 자산이 없다는 점에서 분산투자의 효과가 미미해 보이는 게 사실이에요.

    무엇보다 중요한 건 물가가 안정되는 게 중요한데요.

    지난해 12월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가 40년 만에 최고 수준을 보이는 등 아직 불안 요인이 더 큰 게 사실이에요.

    앞으로 미국 증시의 변동성이 커질 가능성이 여전히 높은 만큼 보수적인 관점에서 대응해야 할 것 같아요.

    ◀ 앵커 ▶

    네, 그렇군요.

    지난주 청약 열풍이 불었던 LG에너지 솔루션, 이번 주 상장하는데, 시장에 영향은 없을까요?

    ◀ 김학균 / 신영증권 리서치센터장 ▶

    네, LG에너지솔루션이 국내 공모주 역사를 새로 썼어요.

    청약 증거금은 물론 청약 계좌수까지 역대 최다를 기록했는데요.

    LG에너지솔루션의 공모가 30만 원 기준 시가총액은 70조 2000억 원으로, 시가총액 3위 네이버를 넘었어요.

    하지만 상장에 따른 우려도 있어요.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대형주들의 수급에 LG에너지솔루션 상장이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이는데요.

    LG에너지솔루션에 투자하기 위해 다른 대형주를 매도해 자금을 마련하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고요.

    이 때문에 대형주의 주가가 부정적인 영향을 받을 수도 있을 것으로 보여요.

    ◀ 앵커 ▶

    LG에너지솔루션 상장이 주가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말씀까지 하셨는데요.

    이번 주 주목할 일정 뭐가 있을까요?

    ◀ 김학균 / 신영증권 리서치센터장 ▶

    네, 한국 시각으로 27일 새벽에는 연준의 FOMC 결과가 발표돼요.

    올해 첫 열리는 FOMC 회의 직후 제롬 파월 의장의 기자회견에 세계 투자자들의 이목이 쏠릴 것으로 보이는데요.

    이번 FOMC에서 양적긴축에 대한 계획은 확정적으로 나올 것 같지는 않지만, 언급만 하더라도 시장의 불안심리를 자극할 수 있어요.

    그리고 27일에는 LG에너지솔루션이 첫 거래를 시작하는데요.

    상장 후 주가 향방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 앵커 ▶

    연준의 통화정책과 기준금리 인상 여부를 가늠할 수 있는 FOMC 회의 잘 지켜봐야겠습니다.

    내일은 삼성·LG·소니 같은 가전업체가 자동차나 로봇을 만들어 화제가 된 'CES 2022'를 속속들이 살펴보겠습니다.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지금까지 재택플러스였습니다.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mbcjebo@mbc.co.kr
    ▷ 카카오톡 @mbc제보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인기 키워드

        취재플러스

              14F

                엠빅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