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경북 포항의 한 사거리에서 SUV 차량이 도로 옆 화단에 충돌했습니다.
화단을 들이 받은 뒤 공중에 뜬 채로 수십 미터를 날아와 떨어졌는데요.
운전자는 브레이크가 작동되지 않았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배현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신호등에 파란불이 켜지자 대기 중이던 차량들이 이동하기 시작합니다.
그 순간 오른쪽에서 먼지 구름이 일어나더니 차량 한 대가 붕 떴다가 떨어집니다.
움직이던 차량들이 급하게 정차합니다.
가로수와 신호등을 잇따라 들이받은 차량은 공중에 뜬 상태로 20여 미터를 더 나아간 뒤에야 멈춰 섰습니다.
[이태희/목격자]
"차량 굉음 소리 날 때 나와보니 속도가 굉장히 빠르면서 (우회전 길목) 바로 앞에 와가지고 꺾지도 못하고 쾅하는 소리가 나면서 분진이 굉장히 많이 일어났습니다."
이 사고의 충격으로 뒤에 있던 소나무 두 그루와 앞에 있던 신호등 기둥이 흔적도 없이 사라졌습니다.
사고 차량 운전자 김 모 씨 등 4명이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고, 인근 도로가 한때 극심한 정체를 빚었습니다.
운전자 김씨는 브레이크가 작동하지 않아 사고가 일어났다고 주장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유상재/죽도파출소 소장]
"사고 운전자가 정확하게 지금 기억을 못 하는데 자기가 운전할 당시에는 브레이크가 작동이 잘 안 됐다‥"
60대 운전자 김 씨는 술은 마시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사고가 브레이크 미작동 등 기계적 결함으로 발생한 것인지 운전 미숙 때문에 일어난 일인지 조사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배현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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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배현정
'교통섬' 들이받은 SUV‥가로수·신호등 '두 동강'
'교통섬' 들이받은 SUV‥가로수·신호등 '두 동강'
입력
2022-01-25 0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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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2-01-25 0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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