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뉴스투데이
기자이미지 김재영

[재택플러스] LG·소니‥가전업체도 전기차?

[재택플러스] LG·소니‥가전업체도 전기차?
입력 2022-01-25 07:44 | 수정 2022-01-25 07:44
재생목록
    ◀ 앵커 ▶

    자동차 얘기 이어서 좀 더 들여다보겠습니다.

    전기차 같은 친환경차로의 전환이 산업 지형까지 바꿔가고 있는 모양새입니다.

    얼마 전 막을 내린 '국제전자제품박람회' CES에서는 TV 만들던 회사들은 자동차를 만들고 자동차 회사는 로봇을 전시해서 이목을 끌었는데요.

    오늘 +NOW에서는 산업간 기술 장벽이 허물어지고 있는 '모빌리티' 산업 살펴보겠습니다.

    +NOW 지금 시작합니다.

    오늘은 대림대 김필수 교수와 함께합니다.

    안녕하세요.

    얼마 전 미국에서 열린 CES, 가전박람회인데 각 기업이 내놓은 제품들이 원래 다루던 제품군이 아니어서 화제가 됐어요?

    ◀ 김필수 교수/대림대 미래자동차학부 ▶

    자동차 박람회 같다는 생각도 들었는데요,

    자동차 업체뿐만 아니라, 가전, IT 전문 업체들의 미래 모빌리티, 미래 이동수단에 대한 고민을 엿볼 수 있었어요.

    특히 가전업체의 대명사죠, 한국의 LG, 일본의 소니 같은 회사들이 전기차나 관련 기술을 대거 선보였고요.

    자동차 회사인 현대차나 일본 토요타는 차가 아닌 로봇 기술을 대거 선보이면서 '산업 경계가 허물어졌다'는 평가들이 나왔습니다.

    ◀ 앵커 ▶

    어떤 제품들이 화제가 됐는지 하나씩 살펴볼까요, 먼저 LG전자가 선보인 전기차가 특히나 주목을 받았던 거 같아요?

    ◀ 김필수 교수/대림대 미래자동차학부 ▶

    LG전자는 인공지능, AI를 기반으로 한 자율주행 콘셉트카 '옴니팟'을 선보였는데요.

    가전 회사의 장점을 살린 게 특징인데요.

    집 안의 TV나 에어컨과 같은 가전제품을 자동차와 연동하는 기술이 대거 탑재됐어요.

    특히 LG전자의 주력 기술이죠, 올레드 디스플레이를 자동차에도 넣어서, 집에서 보던 드라마나 영화를 차에서도 이어서 볼 수 있다거나, 옷 냄새 잡아주는 스타일러나차량용 미니 냉장고 같은 제품이 관람객들의 눈길을 끌었습니다.

    ◀ 앵커 ▶

    일본의 대표 가전업체 소니는 아예 전기차 시장 진출을 공식화했죠?

    ◀ 김필수 교수/대림대 미래자동차학부 ▶

    사실 소니는 지난 전시회죠, 2020년 CES에서 전기차 콘셉트카를 선보이면서 업계에 충격을 줬는데, 반신반의했거든요,

    그런데 이번엔 세단 형태의 '비전 S-1'과 SUV 형태의 '비전 S-2'까지 내놓더니 아예 '전기차 시장 진출'을 공식 선언했어요.

    더 놀라운 건 기존 자동차 업체들도 인정할 만큼 완성도가 아주 뛰어나다는 건데요,

    과거 워크맨과 플레이스테이션, 디지털카메라 시장을 주도했던 시절처럼 강렬한 첫인상으로 업계를 긴장시켰습니다.

    ◀ 앵커 ▶

    '전기차는 바퀴 달린 전자제품이다'라는 얘기를 공공연하게 하기는 했지만, 안전이나 기술력 극복이 쉽지 않을 거란 우려도 많았던 게 사실인데, 전자 업체들의 기술력, 어느 정도인가요?

    ◀ 김필수 교수/대림대 미래자동차학부 ▶

    기능과 서비스는 압도적일 거라는 기대가 있죠.

    왜냐면 IT기업의 전기차 진출의 효시가 미국의 애플이었는데요.

    오는 2025년까지 지금까지와는 완전히 다른 개념의 '애플카'를 선보일 전망인데, 운전대와 페달을 모두 없애고 차량의 모든 기능을 아이폰이나 아이패드 같은 모바일 기기나 서비스와 완벽히 호환한 전면 자율주행차일 걸로 기대되고 있어요.

    하지만 주행거리, 승차감, 모터 파워같은 성능은 아직 베일에 싸여있어요.

    ◀ 앵커 ▶

    LG나 소니 말고도 전기차 시장에 진출한 가전 업체가 또 있었죠?

    ◀ 김필수 교수/대림대 미래자동차학부 ▶

    동남아의 삼성전자로 불리는 베트남의 빈 그룹인데요, 빈패스트라는 자동차 계열사를 통해서 가 있어요.

    무려 5종류의 전기차를 공개했어요.

    이번 박람회에서 두 번째로 큰 전시관을 차지하고 내년부터는 아예 전기차만 생산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는데요,

    특히 배터리 성능이 70% 미만으로 떨어지면 새 배터리로 바꿔주겠다는 공격적인 마케팅 정책까지 펼쳤습니다.

    ◀ 앵커 ▶

    가전 업체에 전기차로의 약진이 두드러진데, 기존 자동차 업체들도 가만히 있을 순 없겠죠?

    ◀ 김필수 교수/대림대 미래자동차학부 ▶

    자동차 회사 중엔 한국의 현대차가 가장 이목을 끌었습니다.

    이른바 '메타 모빌리티'와 'MoT(Mobility of Things) 생태계'라는기존과는 차원이 달라진 개념을 소개했어요.

    대표적인 게 '모베드'라고 어떤 사물에라도 이 장치를 부착하면 이동수단으로 변하는 로봇을 들 수 있는데요.

    사람과 사물을 태울 수도 있고 조이스틱 하나로 360도 회전 주행까지 가능한 신개념 이동수단인데, 단거리 배달이나 배송, 화물 운반에 획기적인 변화를 가져올 걸로 보이고요,

    앞서 선보인 로봇개 '스팟'은 고온이나 혹한 같은 극한 상황에서의 이동이나 작업을 하게 된다고 소개했습니다.

    현대차는 최근 계속해서 미래에 새로운 지형이나 환경에서 인간이나 화물을 어떻게 이동할지에 대한 비전을 로봇으로 계속해서 제시하고 있습니다.

    ◀ 앵커 ▶

    현대차 이외에도 이런 새로운 개념의 로봇, 로보틱스 관련 소개도 많았죠?

    ◀ 김필수 교수/대림대 미래자동차학부 ▶

    세계 3대 자동차 생산 업체죠, 일본의 토요타는 산하의 히노자동차가 이스라엘의 오토모티브사와 합작해서 바퀴가 6개 달린 화물 운송용 로봇 전기차를 선보였어요.

    또 한국의 두산은 사람과 함께 일하는 '협동로봇'이라는 개념을 선보여 큰 관심을 끌었고요.

    이외에도 카메라 로봇, 아이스크림 로봇, 의료보조 로봇 같은 다양한 '서비스 로봇'으로 큰 반향을 얻었어요.

    ◀ 앵커 ▶

    자동차 회사들이 다 로봇으로 가는 건 아니죠, 다른 업체들은 어떤 특징을 보였나요?

    ◀ 김필수 교수/대림대 미래자동차학부 ▶

    독일의 BMW는 차세대 플래그십 전기차 ‘iX’를 선보였는데, 굉장히 독특한 기능으로 주목을 끌었는데요.

    차량 외부에 특수 안료를 입혀서 전기 자극을 주면 차량 색깔이 바뀌는 특수 효과를 선보였고요.

    미국의 GM은 대형 픽업 '실버라도'와 민수용 군용차 '허머' 전기차를 내놨는데, 미국 시장을 중심으로 점점 전기차 시장이 대형화, 대용량화되는 모습이에요.

    대신 유럽은 정반대인데요,

    프랑스의 시트로엥은 2인승 전기차 '에이미'를 내놨는데,

    앞서 르노가 국내에도 판매 중인 트위지나 조에처럼 소형 전기차를 잇따라 선보이고 있는데, 실용주의, 실리주의를 중시하는 유럽 시장의 차이를 볼 수 있었습니다.

    ◀ 앵커 ▶

    오늘은 가전과 자동차의 경계가 허물어지고 있는 미래차 시장 알아봤고요, 내일은 연금 개혁 논란에 휩싸인 국민연금 관련해 살펴보겠습니다.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 김필수 교수/대림대 미래자동차학부 ▶

    수고하셨습니다.

    ◀ 앵커 ▶

    지금까지 재택플러스였습니다.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mbcjebo@mbc.co.kr
    ▷ 카카오톡 @mbc제보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인기 키워드

        취재플러스

              14F

                엠빅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