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우크라이나 사태와 관련해, 러시아가 요구한 안전보장 안에 대해 미국이 어제 답변을 보냈습니다.
그런데 러시아가 긍정적인 내용이 별로 없다는 반응을 내놨습니다.
미국은 러시아에 대화 복귀를 거듭 촉구했습니다.
워싱턴에서 김수진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러시아 타스 통신에 따르면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미국의 제안에 대해 "낙관할 이유가 별로 없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푸틴 대통령이 서면 답변을 읽었다며, 대통령이 입장을 정리하는데 시간이 필요하다고 덧붙였습니다.
미국은 공은 이미 러시아 쪽으로 넘어갔다며, 러시아 측에 대화를 재차 촉구했습니다.
[빅토리아 눌런드 / 미국 국무부 차관보]
"모스크바에서 우리의 제안을 검토하고, 미국과 양자 협상 테이블로 돌아오길 바랍니다."
또 중국이 우크라이나 사태와 관련해 러시아의 입장을 지지하고 나선 것에 대해, 우크라이나에서 전쟁이 일어난다면 중국에도 좋을 것이 없을 거라고 경고 메시지를 보냈습니다.
[빅토리아 눌런드 /미국 국무부 차관보]
"전쟁이 일어나면 세계 경제에 엄청난 영향이 있을 것입니다. 에너지 분야에 큰 영향이 있을 것이고, 우리 모두에게 힘든 일이 될 것입니다."
중국은 최근 러시아 해군과 연합 해상 훈련을 벌이는 등 우크라이나 문제에 있어 러시아와
밀착하는 모습을 보여왔습니다.
앞서 미국과 나토는 러시아의 안전보장 요구에 대한 답변을 러시아 측에 보냈습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등 옛 소련 국가들을 나토 회원국으로 추가로 받아들이지 말 것을 요구하고 있고, 미국은 이 부분에 대해 양보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미국과 러시아의 상반된 입장에도 대화의 가능성은 아직 열려있습니다.
우크라이나 사태가 외교적 해법을 찾을지, 아니면 결국 무력 충돌로 이어질지 중대 고비를 맞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MBC뉴스 김수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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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김수진
러 "미국 제안, 긍정적 내용 없어"‥미 "대화 복귀"
러 "미국 제안, 긍정적 내용 없어"‥미 "대화 복귀"
입력
2022-01-28 0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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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2-01-28 0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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