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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층 바닥 뚫어 아래로"‥나머지 실종자 찾을까?

"29층 바닥 뚫어 아래로"‥나머지 실종자 찾을까?
입력 2022-01-29 07:13 | 수정 2022-01-29 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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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광주 아이파크 붕괴 사고 현장에서 실종자 두 명이 잇따라 발견됐지만 아직 구조 소식은 들려오지 않고 있습니다.

    발견 장소의 천장 슬래브에 균열이 있고 건물 외벽도 불안한 상태로 서 있어 작업에 속도를 내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우종훈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열여섯 개 층의 바닥이 무너진 광주 아이파크 아파트.

    붕괴 건물을 남쪽에서 봤을 때 두 번째, 세 번째 발견된 실종자들은 외벽 없이 기둥만 남은 2호 세대의 27층과 28층 안방 쪽에서 발견됐습니다.

    하지만 26층에서 28층에 걸쳐 대형 슬래브와 철근이 흘러내린 콘크리트와 뒤엉켜 굳어버려 잔해물을 섣불리 제거할 경우 추가 붕괴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이에 따라 구조당국은 29층의 벽면에 구멍을 뚫어, 28층과 27층으로 내려가는 방식으로 구조하기로 했습니다.

    [이 일 / 소방청 119 대응국장]
    "29층의 진입로 확보와 탐색을 위한 코어 벽 천공 작업이 완료되었으며, 현재는 미니 굴삭기가 진입할 수 있도록 입구를 확장하고 있습니다."

    구조당국은 또 아직 발견되지 않은 나머지 세 명의 실종자도, 실종자 두 명이 발견된 2호 세대의
    안방·거실 쪽이나, 1호 세대의 안방이 위치한 네 개 층에 있을 걸로 보고 있습니다.

    당초 작업자들의 진술을 토대로 1호 세대의 거실 쪽에 창호 작업을 했던 실종자들이 있을 것으로 추정했지만, 대형 잔해물 아래 남은 공간으로 미뤄봤을 때 가능성이 적은 것으로 보입니다.]

    설 연휴에도 수색·구조 작업은 이어집니다.

    구조당국은 이달 말까지 불안정하게 남은 외벽을 건물 안쪽의 안정적인 벽과 연결하고, 금이 갔거나 기울어진 슬래브에는 지지대인 '잭 서포트'를 설치하겠다는 계획입니다.

    또 사람의 힘만으로는 치울 수 없는 대형 슬래브 등 잔재물을 처리하기 위해, 최대 5톤을 인양할 수 있는 타워크레인을 설치하기로 하고 지반 강화 작업에 들어갔습니다.

    MBC뉴스 우종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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