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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은 실종자 1명 수색 총력‥중대재해법 1호 수사

남은 실종자 1명 수색 총력‥중대재해법 1호 수사
입력 2022-01-30 07:01 | 수정 2022-01-30 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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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설 연휴 첫날인 어제, 토사가 무너지면서 노동자 3명이 매몰 됐던 경기도 양주의 석재 채취장에선 밤사이에도 수색작업이 이어졌는데요.

    현장 연결해보겠습니다.

    이덕영 기자, 구조작업이 어떻게 진행되고 있습니까?

    ◀ 기자 ▶

    네, 저는 지금 경기도 양주의 삼표산업 채석장 입구에 나와 있습니다.

    사고가 난 지 꼬박 하루가 다 돼 가지만 토사에 매몰 됐던 노동자 3명 중 한 명이 여전히 발견되지 않은 상황인데요,

    소방당국은 밤사이에도 조명차 9대를 투입해 불을 밝히고 굴삭기 10대를 이용해 구조 작업을 이어갔습니다.

    하지만 천공 작업을 하던 노동자 52살 정 모 씨의 위치가 파악되지 않은데다 사고 현장이 워낙 넓다 보니 수색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사고가 난 건 어제 오전 10시쯤입니다.

    이곳에선 자갈을 채취하기 위해 바위를 폭파시키는 작업이 진행되고 있었는데요,

    이를 위해 먼저 돌에 화약을 넣을 수 있는 구멍을 뚫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높이 7~80미터 절벽에서 지름 80m, 높이 20m의 엄청난 양의 토사가 쏟아졌고 굴착기 기사 한 명과 천공기 작업 노동자 2명이 매몰 됐습니다.

    일용직 천공기 운전자인 28살 정 모 씨와 굴착기 기사인 55살 김 모 씨는 어제 오후 잇따라 발견돼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모두 숨졌습니다.

    사고 원인으로는 지반이 불안정한 상태에서 작업을 강행하다 사고가 났을 가능성 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또, 작업 지휘자 배치, 안전 교육 실시, 상부 붕괴 가능성에 대한 사전 점검 같은 안전관리 조치를 미리 제대로 취했는지도 의문인데요.

    고용노동부는 삼표산업에 대한 중대재해처벌법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만약 안전 의무조치를 지키지 않은 사실이 드러날 경우 삼표산업은 사흘 전부터 시행된 중대재해처벌법의 첫 번째 처벌 대상이 됩니다.

    중대재해처벌법은 상시근로자 50인 이상 사업장에서 사망자가 한 명 이상 발생하는 등의 경우에
    적용되며, 최고경영자는 1년 이상의 징역이나 10억 이하의 벌금형에 처해질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양주 채석장 붕괴 현장에서 MBC뉴스 이덕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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