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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속속 방역규제 해제‥WHO "시기상조"

유럽 속속 방역규제 해제‥WHO "시기상조"
입력 2022-02-03 06:42 | 수정 2022-02-03 0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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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유럽에선 코로나19 방역 규제를 푸는 곳이 늘고 있습니다.

    확진자수는 늘어도 입원 환자가 줄고 있다는 게 이윤데, 세계보건기구에선 우려의 목소리가 나왔습니다.

    서혜연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신나는 음악이 울려 퍼지는 클럽 안, 마스크를 벗어 던진 사람들이 함께 어울려 춤을 추고 맥주도 마십니다.

    덴마크가 유럽연합 국가 중 처음으로 코로나19 방역규제를 완전히 해제했습니다.

    [알렌 메힉/종업원]
    "저는 이제 코로나 신경 안 써요. 모두가 그렇듯이요."

    [마르셀 오스터그린/종업원]
    "정말 기쁩니다. 이 순간을 오랫동안 기다렸어요."

    대중교통과 상점 등 실내 공간에서 더이상 마스크를 쓰지 않아도 되고,

    술집과 음식점 등에 출입할 때 보여줘야 했던 백신 패스도 완전히 사라졌습니다.

    덴마크에서 하루 평균 신규확진자는 4만 명을 훌쩍 넘어 역대 최고 수준.

    하지만 중환자는 갈수록 줄어 하루 30명대로 떨어지자 이제 방역 규제를 없애도 의료체계에 부담되지 않는다고 판단한 겁니다.

    다른 유럽 국가들도 방역규제 해제 움직임에 동참하고 있습니다.

    노르웨이는 식당과 술집의 영업시간 제한과 재택근무 의무, 가정 방문 시 적용되던 인원 제한 등을 없애버렸습니다.

    핀란드도 영업시간 제한을 저녁 6시에서 9시로 늦추는 것을 시작으로 이달 안에 대부분의 규제를 폐지할 계획입니다.

    하지만 세계보건기구는 아직 백신접종률이 낮은 국가가 많은데다,

    오미크론 변이가 보고된 뒤 10주 동안 9천만 명이 감염돼 2020년 한 해 확진자보다 많다며 계속 주의해야 한다고 경고했습니다.

    [마리아 판케르크호버/WHO 코로나19 기술팀장]
    "지금은 모든 규제를 한꺼번에 없앨 때가 아닙니다. WHO는 규제 완화를 점진적으로 천천히 하나씩 진행해야 한다고 항상 경고해 왔습니다."

    또 전염력이 더 강한 '스텔스 오미크론'이 현재 57개국에서 확인돼 코로나19에 대해 승리를 선언하는 건 시기상조라고 지적했습니다

    MBC뉴스 서혜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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