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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경 '법인카드 유용·과잉 의전' 파장‥이재명 사과

김혜경 '법인카드 유용·과잉 의전' 파장‥이재명 사과
입력 2022-02-04 06:19 | 수정 2022-02-04 0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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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민주당 이재명 후보 부인 김혜경 씨의 법인카드 유용 의혹과 과잉 의전 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김 씨와 이재명 후보도 사과의 뜻을 밝히며 감사를 요청했습니다.

    김지경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경기도 성남의 한우 음식점.

    지난해 4월, 경기도청 비서실 7급 직원 A씨는 이 식당에서 소고기 안심 4팩을 구입했습니다.

    총무과 5급 공무원 배 모 씨의 지시 때문입니다

    [배 모 씨]
    "10만 원치 해달라고 그래요. (10만 원치?) 예 안심으로 잘라달라고 그래요."

    A씨는 배 씨가 지목한 식당에서 11만 8천원을 자신의 카드로 결제한 뒤, 고기를 '수내동', 이 후보 부부의 자택에 전달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리고 다음날 점심, 배씨는 같은 식당을 찾아가 전날 결제를 취소하고 '경기도 법인카드'로 똑같은 액수를 다시 계산했다고 밝혔습니다.

    같은 방식으로 한우와 초밥 등 김혜경 씨의 물품을 도청 법인카드로 10여 차례 구입했다는 게 A씨의 주장입니다.

    또다른 대화에선 '사모님 호르몬 약을 알아봐달라'고 배 씨가 지시하자, A씨가 다른 비서 이름으로 처방전을 받아 약을 대리 수령하고, 김 씨 자택에 전달한 정황도 있습니다.

    당초 배 씨는 이같은 폭로를 '허위사실'이라며 부인했고, 민주당도 비슷한 입장이었습니다.

    [박주민/더불어민주당 의원 (그제, MBC '김종배의 시선집중')]
    "문제 제기하셨던 퇴직 공무원분의 주장이 사실이 아닐 것이다, 이렇게 지금 보고 있는 거죠."

    하지만 증빙자료들이 계속 공개되자 결국 배 씨는 "이 후보 부부에게 잘 보이려고 누구도 시키지 않은 일을 요구했다"고 밝혔고, 김혜경 씨도 "공과 사를 가려야 했는데 배 씨와 친분이 있어 도움을 받았다"며 사과했습니다.

    이재명 후보도 "직원의 일로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며, "도지사 때 부적절한 법인카드 사용이 있었는지 철저히 감사해달라, 문제가 있으면 규정대로 책임지겠다"고 밝혔습니다.

    국민의힘은 의약품 대리처방이나 법인카드 유용 의혹은 위법이라며 이 후보 부부와 배 씨 등을 검찰에 고발했습니다.

    MBC뉴스 김지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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