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극곰 하면 설원의 눈밭을 다니는 모습이 떠오르는데, 인간이 버린 건물에 터를 잡고 있는 북극곰 가족이 포착됐는데요.
다섯번 째 키워드는 "인간이 버린 건물 북극곰 가족이 접수" 입니다.
창문 밖으로 머리를 빼곰 내밀고 카메라에 관심을 보이는 북극곰!
또 다른 녀석은 손님 마중 나온 주인처럼 문밖에서 어슬렁대더니 가까이 다가옵니다.
인간이 버린 폐건물을 북극곰들이 차지한 건데요.
북극곰을 밀접 촬영한 이 영상은 야생동물 사진작가 드미트리 코흐가 지난 8월, 러시아의 콜류신 섬에서 특수 드론을 띄워 촬영했습니다.
당시 그는 동료와 함께 쇄빙선을 타고 출사를 떠났다가 항해 중 폭풍우를 만나 이 외딴 섬으로 피신해 뜻밖의 풍경을 마주했다는데요.
건물 창문에서 무언가 움직이길래 일행이 확인했다가 20여 마리 곰들을 만난 겁니다.
30년 전 폐쇄된 버려진 기상관측소가 북극곰들의 삶의 터전이 된 셈인데, 얼어붙은 빙하도 아닌 인간이 버린 장소에서 발견된 북극곰들이 안쓰럽네요.
투데이 이슈톡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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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김수산 리포터
[이슈톡] 인간이 버린 건물이‥북극곰들의 생활터전으로
[이슈톡] 인간이 버린 건물이‥북극곰들의 생활터전으로
입력
2022-02-04 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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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2-02-04 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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