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전 세계 SNS 시장을 주름잡아왔던 페이스북, 지난해 말 회사 이름까지 바꾸고 사업 다각화를 시도하고 있는데, 실적이 기대에 훨씬 못 미치면서 위기에 처한 것 아니냐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고 합니다.
실리콘밸리 특파원 출신 언론인 더밀크의 손재권 대표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페이스북에서 이름을 바꾼 '메타'가 충격적인 실적을 발표했다는데, 얼마나 부진했던 겁니까?
◀ 손재권/더밀크 대표 ▶
네, 메타가 지난 2일 지난해 4분기 실적을 발표했는데요.
매출은 336억달러 우리 돈으로 40조7000억원, 순이익은 102억달러 약 12조2800억원을 각각 기록했습니다.
이는 매출과 이익이 당초 전망치보다 줄어든 성적입니다.
당초 매출은 전년 동기에 비해 15% 성장할 것으로 예측됐지만 11% 성장에 그쳤고 순이익은 오히려 8% 감소했습니다.
최근 제 주변에서도 페이스북을 이제 안 한다는 얘기가 종종 들려오는데요. 이런 트렌드의 변화가 숫자로 나타나고 있는 것입니다.
실제 페이스북의 일일 활성이용자수도 예상보다 2000만명, 월 이용자수는 4000만명이 줄었습니다.
활성사용자가 전분기 대비 감소한 것은 페이스북 18년 역사상 처음이었는데요.
메타는 광고 수익이 적은 짧은 동영상의 인기가 높아졌고, 애플이 도입한 새로운 사생활 보호 규정 등 때문에 매출 전망을 낮췄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틱톡과 유튜브 같은 경쟁 업체와 경쟁이 격화되고 있어 순익 성장이 둔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투자자들이 크게 실망했는데요, 메타의 주가는 시간외 거래에서 22% 이상 폭락했습니다.
시가총액이 하루만에 2000억 달러, 약 241조 정도 사라질 정도로 충격이 컸습니다.
페이스북의 창업자이자 CEO인 마크 저커버그의 개인재산도 240억 달러, 약 28조9000억원이 증발했습니다.
이 같은 실적은 메타, 즉 페이스북이 이제 정점을 찍고 내려갈 일만 남은 것 아니냐는 우려가 점차 현실화된다는 점에 투자자들이 민감하게 받아들인 것으로 풀이됩니다.
◀ 앵커 ▶
주커버그는 ‘메타버스’를 미래 사업으로 꼽고 과감한 투자도 하고 있다는데, 과연 이 전략이 성공할 것인지 의구심도 상당하다고요?
◀ 손재권/더밀크 대표 ▶
네, 메타버스는 현실세계와 같은 사회·경제·문화 활동이 이뤄지는 3차원 가상세계를 말합니다.
틱톡이나 유튜브, 스냅 등 메타의 경쟁자들이 ‘동영상’ 사업에 올인하고 있는 사이에 메타는 ‘메타버스’ 사업을 현실화하는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데요. 이것이 실적에는 악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해 4분기 메타버스 사업을 하는 메타 리얼리티 랩의 매출은 8억7700만달러, 1조474억원 정도 됐는데요.
순손실은 33억달러, 약 4조원 정도 됐습니다.
대부분 연구개발비에 사용했지만 손실 규모는 예상보다 컸습니다.
전문가들은 페이브북이 메타로 이름까지 바꾸면서 퇴로없이 메타버스 사업에 올인하고 있는 모양새는 투자자에게 불안감을 주는 것 아니냐고 분석했습니다.
미래 사업이긴 하지만 아직 실적을 내기엔 이른 단계라는 것입니다.
그러나 메타는 실적발표에서 이 사업에 계속 투자해서 신시장을 만들겠다는 의지를 재확인했습니다.
◀ 앵커 ▶
최근 국제유가 상승세가 심상치 않다는데요, 이유가 뭔가요?
◀ 손재권/더밀크 대표 ▶
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를 둘러싼 지정학적 위기가 고조되면서 국제유가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국제유가가 7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치솟았는데요,
지난 2일 기준으로 3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 즉 WTI 가격은 배럴당 88.26달러를 돌파했습니다.
이는 지난 2014년 10월 이후 약 7년 만에 기록한 최고치입니다.
WTI 가격은 지난해 55% 상승한 데 이어 지난달에도 배럴당 17.2% 오르는 등 작년 5월 이후 월간 최대 상승폭을 보였습니다.
외신들은 전 세계적으로 수요가 꾸준히 증가함에도 원유 재고 감소와 산발적인 공급 중단 등의 문제가 국제유가 급증세를 촉발했다고 분석했습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우려가 커지고 있고, 이에 대응하기 위한 미국의 추가 제재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당분간 국제유가가 지속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긴장감이 계속 고조되면 국제유가가 배럴당 120달러까지 오를 수 있다는 전문가도 있습니다.
◀ 앵커 ▶
미국에서 무선 충전 인프라를 갖춘 전자화된 도고속도로가 운행될 계획이라는데, 이게 상용화된다면 전기차 충전의 패러다임 자체가 바뀌는 것 아닌가요?
◀ 손재권/더밀크 대표 ▶
네. 미국에서 이동 중인 전기자동차(EV)를 무선으로 충전할 수 있는 도로가 내년에 시험운행을 시작합니다.
현지시간 2일 악시오스는 아트팔트 아래 무선 충전 인프라를 갖춘 전자화된 도로가 미국 최초로 디트로이트에서 운행될 계획이라고 전했습니다.
도로 내 충전은 스마트폰의 무선 충전기와 같은 원리로, 자기 주파수를 사용해 지하에 묻혀 있는 코일에서 자동차 밑부분에 부착된 수신기 패드로 전력이 전달됩니다.
이 방식이 상용화되면 소비자들은 더이상 차를 멈추고 플러그를 꽂아 충전할 필요가 없어지는 혁신적인 기술이라고도 볼 수 있는데요.
운송용 버스, 장거리 트럭 등이 24시간 운행할 수 있는 획기적 기회를 제공할 수 있습니다.
유럽에서는 플러그프리 충전 인프라가 이미 시험 중인데요.
해당 기술을 지닌 이스라엘 기업 일렉트레온 와이어리스가 디트로이트 센트럴 지구에 처음으로 시범도로를 운영할 계획입니다.
최대 1마일 길이의 전기도로는 EV가 멈출 때나 운행 중일 때 모두 충전할 수 있으며 2023년에 시범운행 준비를 완료할 예정입니다.
과연 2~3년 후 전기차 시장은 급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하루가 다르게 발전 중인 전기차 및 충전 시장에 꾸준히 주목해야겠습니다.
◀ 앵커 ▶
말씀 잘 들었습니다.
지금까지 손재권 더밀크 대표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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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김재영
[재택플러스] '메타버스' 집중 투자‥페북의 미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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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22-02-04 07:43
|
수정 2022-02-04 0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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