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대장동 개발업자들의 편의를 봐주고 수십억 원대 뒷돈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는 곽상도 전 의원이 구속됐습니다.
이른바 '50억 클럽' 관련자 가운데 구속된 첫 사례로 검찰 수사에 속도가 붙을 전망입니다.
이지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대장동 개발업자인 화천대유로부터 수십억 원대 뒷돈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는 곽상도 전 의원이 구속됐습니다.
지난해 12월 첫 구속영장이 기각된 이후 두달 여 만으로, 보강수사를 벌여온 검찰이 혐의와 증거를 추가한 점이 주효했습니다.
서울중앙지법 문성관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주요 범죄 혐의가 소명되고 증거 인멸의 염려가 있다"며 영장 발부 사유를 설명했습니다.
곽 전 의원은 지난 2015년 하나은행에 영향력을 행사해 화천대유와의 컨소시엄을 성사시키고 그 대가로 아들을 화천대유에 취업시켜 퇴직금 명목 50억 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1차 구속영장에 알선수재 혐의만 적용했던 검찰은 이번에는 뇌물 혐의를 추가했습니다.
곽 전 의원이 2016년 국회의원이 된 뒤 여러 상임위원회를 거치며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었던 만큼 아들이 받은 50억 원에 직무 관련성이 있다고 본 겁니다.
또 2016년 4월 20대 총선 즈음 천화동인 4호 소유주 남욱 변호사로부터 불법 정치자금 5천만원을 챙긴 혐의도 추가됐습니다.
곽 전 의원은 실질심사를 마친 뒤 취재진을 만나 검찰 주장에 근거가 없다고 주장했지만 법원은 추가된 혐의들이 검찰 수사로 소명됐다고 보고 곽 전 의원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곽 전 의원 구속으로 '50억 클럽'으로 지목된 나머지 인물에 대한 수사에도 탄력이 붙을 전망입니다.
MBC뉴스 이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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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수F
곽상도 전 의원 구속‥'50억 클럽' 수사 탄력 받나
곽상도 전 의원 구속‥'50억 클럽' 수사 탄력 받나
입력
2022-02-05 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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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2-02-05 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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