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뉴스투데이
기자이미지 김지경

"집권하면 文 정부 적폐 수사"‥청 "매우 부적절, 불쾌"

"집권하면 文 정부 적폐 수사"‥청 "매우 부적절, 불쾌"
입력 2022-02-10 06:14 | 수정 2022-02-10 06:15
재생목록
    ◀ 앵커 ▶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가 집권하면 문재인 정권에 대한 적폐청산 수사를 하겠다고 말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정치보복 선언이라며 비판했고, 청와대도 불쾌감을 드러냈습니다.

    김지경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집권시 문재인 정부 적폐를 수사하겠다는 윤석열 후보의 발언은 중앙일보 인터뷰에서 나왔습니다.

    윤 후보는 '집권하면 전 정권 적폐청산 수사를 할 거냐'는 질문에 "해야죠. 해야죠. 돼야죠"라며 연거푸 의지를 보였습니다.

    "민주당 정권이 검찰을 이용해서 얼마나 많은 범죄를 저질렀냐"면서 "상응하는 책임을 져야 한다"고도 했습니다.

    자신이 한동훈 검사장 같은 최측근을 서울중앙지검장에 임명해 검찰 공화국을
    만들거라는 비판에 대해선 이렇게 반박했습니다.

    한동훈 검사장은 "거의 독립운동처럼 해 온 사람"이라며 "일본강점기에 독립운동한 사람이 정부 주요 직책에 가면 싫어해서 안 된다는 논리와 똑같다"는 겁니다.

    민주당은 윤석열 후보의 노골적인 정치보복 선언이라며 배우자는 언론보복을 남편은 정치보복을 공언하며 부부가 공포정치를 예고했다고 비판했습니다.

    [우상호/더불어민주당 선대위 총괄선대본부장]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정치보복의 우려가 현실로 확인되었다. 국가적 위기상황을 혼란으로 몰아넣는 망국적 분열과 갈등의 정치다."

    한동훈 검사장을 독립운동가에 비유한걸 두고는 어떻게 측근을 미화하려고 나라를 위해 목숨을 희생한 독립운동가들에 빗댈 수 있냐고 성토했습니다.

    이재명 후보 역시 "부끄러움도 없이 사적 복수의 야욕을 드러내는 세력에게 국가를 맡길 수 없다"며 비판에 가세했습니다.

    대선후보에 대한 언급을 삼가던 청와대도 "매우 부적절하고 불쾌한 발언"이라면서 "아무리 선거라지만 지켜야 할 선이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에대해 윤 후보는 문제될 게 없다면 불쾌할 일이 없는 게 아니냐고 반문했습니다.

    [윤석열/국민의힘 대선 후보]
    "스스로 생각하기에 문제 될 게 없다면 불쾌할 일이 없지 않겠습니까. 상식적인 일인데..."

    자신의 '적폐 수사' 발언은 "새 정부가 들어오면 자연스럽게 전 정부 일이 적발되고 수사가 이뤄지게 된다는 원론적인 말"이라며 "내가 한 건 정당하고 남이하면 보복이라는 프레임은 맞지 않다"고 주장했습니다.

    MBC뉴스 김지경입니다.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mbcjebo@mbc.co.kr
    ▷ 카카오톡 @mbc제보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인기 키워드

        취재플러스

              14F

                엠빅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