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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택플러스] 은행 몰리는 '뭉칫돈'‥예·적금의 귀환

[재택플러스] 은행 몰리는 '뭉칫돈'‥예·적금의 귀환
입력 2022-02-10 07:41 | 수정 2022-02-10 0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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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최근 기준금리가 오르면서 한동안 외면받던 은행 예·적금에 시중의 뭉칫돈이 몰리고 있습니다.

    때맞춰 다양한 상품들도 나오고 있다는데,

    오늘 +NOW에서는 은행 예·적금 이자는 얼마나 주는지, 주의할 점은 없는지 살펴보겠습니다.

    +NOW지금 시작합니다.

    오늘은 김현우 행복자산관리연구소장과 함께합니다.

    안녕하세요. (안녕하세요.)

    요즘 주식시장도 부동산 시장도 상황이 안 좋다 보니 시중 투자 자금들이 은행으로 몰리는 모양이네요?

    ◀ 김현우/행복자산관리연구소장 ▶

    요즘 '예테크'라는 신조어까지 생겨났는데요.

    예금으로 제테크를 한다는 겁니다.

    실제로 은행 수신액이 많이 늘었는데요.

    올 1월 말 기준, 국민, 신한, 하나, 우리, 농협 등 5대 은행의 원화 수신액은 1,788조가 넘는데, 불과 한 달 전인 지난해 12월 말 보다 34조 가량이 늘어났어요.

    특히 정기예금과 수시입출금 예금이 많이 늘었는데요.

    한 달 만에 각각 10조 원 안팎의 돈이 불어났습니다.

    ◀ 앵커 ▶

    언제든지 돈을 찾을 수 있는 통장에 돈을 넣어두고 있다는 거네요?

    ◀ 김현우/행복자산관리연구소장 ▶

    그렇죠, 일단 돈을 묶어두는 사람이 늘었다는 거는 그만큼 시장에 적당한 투자처가 없다는 뜻이기도 하고요,

    또 마땅한 투자처가 생기면 언제든지 빠져나갈 수도 있다는 뜻이기도 해서 그렇게 긍정적인 신호로는 읽히지 않고 있습니다.

    ◀ 앵커 ▶

    최근 기준 금리가 오르면서 이제는 예금 이자도 좀 생긴 덕도 있겠죠?

    ◀ 김현우/행복자산관리연구소장 ▶

    2년 전만 해도 정기예금 금리가 0%, '제로 금리'라고 했잖아요.

    은행에 돈을 맡겨도 이자 한 푼 챙기기 어렵다 보니 은행 예금이 외면받았던 건데요.

    지난달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올리면서 시중 은행들도 예·적금 금리를 최대 0.4%P 인상했습니다.

    특히 특판 상품 같은 경우엔 연 4~5%대 이자를 주는 시중은행 적금 상품이 나왔고, 지방은행에서는 연 6%대 상품까지도 등장했습니다.

    ◀ 앵커 ▶

    얼마 전까지 제로금리였던 걸 생각하면 연 6%대는 급격한 변화인 거 같은데, 다른 사정도 있을까요?

    ◀ 김현우/행복자산관리연구소장 ▶

    은행의 주 수익 사업이 대출인데, 이 대출사업을 잘하려면 일정 수준의 예금을 확보하고 있어야 합니다.

    이걸 '예대율'이라고 하는데, 한동안 중단됐던 이 '예대율 100% 규제'가 오는 4월부터 다시 시행됩니다.

    그러니까 은행이 가진 '예금 잔액 대비, 대출 잔액이 100%를 넘겨서는 안 된다'는 거거든요, 은행이 예금 확보에 열심인 이유가 여기에도 있는 거죠.

    또 은행에 들어오는 돈을 좀 묶어둬야 하잖아요. 그러다 보니 요즘 정기 예금 금리도 오르고 있는데,

    우대금리를 적용해서 2% 넘는 금리를 주는 곳도 있고요,

    저축은행의 1년 만기 정기예금 평균 금리는 2.44%로 2019년 3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입니다.

    ◀ 앵커 ▶

    이것과는 별도로 요즘 청년층을 대상으로 한 높은 금리의 적금 상품도 나왔다면서요?

    ◀ 김현우/행복자산관리연구소장 ▶

    오는 21일 출시되는 '청년희망적금'이라는 상품인데요.

    2년 만기에 매달 50만 원 한도까지 자유롭게 저축할 수 있는 상품이에요.

    첫 1년은 시중 이자에 2%P, 2년 차엔 4%P 만큼 저축장려금이라는 이자를 더 쳐 주는데요.

    2년간 1,200만 원을 저축하면 비과세 혜택까지 더 해, 약 100만 원 정도의 이자소득을 챙길 수 있습니다.

    다만 가입 조건이 있는데요,

    직전 연도의 총급여가 3,600만 원 이하 여야하고, 만 19세부터 34세까지만 가입이 됩니다.

    ◀ 앵커 ▶

    얼마 전에 설이었잖아요.

    어린이, 청소년을 위한 전용 통장도 있죠?

    ◀ S Y N ▶

    열심히 세배해서 받은 돈을 엄마가 보관해준다고 하는 데,

    성인이 돼서 못 찾게 되는 슬픈 사연들이 많으실 텐데요, 어린이 전용 통장을 적극 추천해 드립니다.

    'NH 아동수당 우대적금'은 모든 기준 요건을 충족하면 1년까지 최고 4.95% 이자를 지급합니다.

    이런 우대 금리는 대상이 어린이라는 특성을 살려 다양한 기준을 마련해 놓고 있는데요.

    새마을금고 같은 경우엔 아이들이 학교에서 상장을 받으면 이자를 더 주는 적금 상품이 있고요,

    하나은행 아이가 희망하는 대학에 합격하면 금리를 더 얹어 주는 상품도 있습니다.

    또 형제·자매가 함께 가입하면 이자를 더 주는 상품도 있습니다.

    ◀ 앵커 ▶

    기준 금리가 앞으로도 계속 오를 걸로 전망되고 있는데, 이럴 때 예·적금 상품 잘 고르는 방법 같은 게 있을까요?

    ◀ 김현우/행복자산관리연구소장 ▶

    요즘 같을 때는 1년 단위가 아니라 6개월짜리 같은 단기간 상품이 조금 더 선호되는 거 같아요.

    금리가 언제 또 올라서 더 좋은 조건의 상품이 나올지 모르기 때문인데요.

    그래서 변동식 금리를 적용한 회전식 정기 예금 상품도 있는데요,

    한 달이나 3개월, 6개월 단위로 기간을 정해서 변동된 이율을 예금에도 적용하는 방식입니다.

    그런데 이런 상품은 '우대 금리' 혜택이 없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다른 상품과 금리 비교를 꼼꼼히 해보셔야 합니다.

    또 '파킹 통장'이라고 부르는 높은 이자의 수시 입출금식 예금도 있는데요.

    일시적으로 판매하는 경우가 많으니까 이름만 듣고 가입하지 마시고 내용을 꼭 따져보시기 바랍니다.

    이런 상품들은 제휴 카드를 사용해야 하거나 총 예금 규모나, 매월 붓는 적금의 한도를 지켜야 하는 경우도 있어서 잘 살펴보셔야 합니다.

    ◀ 앵커 ▶

    오늘은 다시 불고 있는 예·적금 열풍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내일은 실리콘밸리의 생생한 소식을 전해드립니다.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지금까지 재택플러스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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