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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와 형 흉기로 살해‥119에 "가족을 죽였다"

부모와 형 흉기로 살해‥119에 "가족을 죽였다"
입력 2022-02-11 06:47 | 수정 2022-02-11 0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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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30대 아들이 같이 살던 아버지와 어머니, 형에게 흉기를 휘둘러 일가족 3명이 숨졌습니다.

    범행을 저지른 아들은 "가족을 죽였다"며 스스로 119에 신고했는데, 경찰 조사에선 정신 질환이 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정혜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흰 방호복을 입은 경찰들이 아파트에서 증거물을 들고 나옵니다.

    어제 새벽, 서울 양천구의 한 아파트에서 일가족 3명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같이 살던 30대 둘째아들이 부모와 형을 흉기로 숨지게 한 겁니다.

    [주민]
    "새벽 5시에 무슨 소리가 나더라고. 쿵닥하는 소리 좀 나고 여자 소리 같은 게 나. 여자가 흐느끼는 소리가‥"

    둘째 아들은 119에 전화해 자신이 가족들을 죽였다고 신고했습니다.

    소방대원과 경찰이 현장에 도착했을 때 가족들은 이미 숨진 뒤였고, 현장에 있던 둘째 아들은 집 안에서 체포됐습니다.

    [목격자]
    "(범인) 얼굴이 피투성이에다가 경찰관이 둘러싸서 데리고 갔는데"

    [주민]
    "(최근에 그 집) 아줌마 얼굴이 좀 어두워서‥아주머니가 눈길을 자꾸 안 주더라고. 최근에는 얼굴을 안 마주치더라고요."

    아들은 경찰 조사에서도 범행을 인정했고, 정신질환을 앓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경찰은 손을 다친 아들이 치료를 마치는 대로 정확한 범행 동기 등을 파악하고,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입니다.

    MBC뉴스 정혜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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