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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택플러스] '지금 우리 학교는' 인기몰이‥넷플릭스 전략은?

[재택플러스] '지금 우리 학교는' 인기몰이‥넷플릭스 전략은?
입력 2022-02-11 07:42 | 수정 2022-02-11 0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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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지금 미국에서는 넷플릭스의 오리지널 드라마 ‘지금 우리 학교는’이 큰 인기 몰이를 하고 있습니다.

    오징어게임에 이어서 연이은 히트를 기록 중인데요,

    실리콘밸리 특파원 출신 언론인 더밀크의 손재권 대표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손 대표님! 지금 미국 LA의 넷플릭스 본사에 나가 계시다고요? 뒤에 건물이 보이는군요?

    ◀ 손재권/더밀크 대표 ▶

    네. 제 뒤에 있는 저 건물이바로 넷플릭스 LA 본사입니다.

    넷플릭스에서는 한국 드라마와 영화를 대거 상영해서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데요.

    이번에는 ‘지금 우리 학교는’이 공개 단 10일 만에 넷플릭스 TV 비영어 부문에서 역대 시청 시간 순위 다섯 번째를 기록하며 신드롬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지금 우리 학교는’이 다시 한번 한국 콘텐츠의 새로운 역사를 쓰고 있는 것인데요.

    공개 후 28일 동안 16억 5000만 누적 시간을 기록한 1위 ‘오징어 게임’ 그리고 2위부터 4위까지 기록한 스페인 드라마 종이의 집에 이어 5위를 기록한 것입니다.

    사실 공개 첫 주의 누적 시청 시간 기준, 사상 최고 흥행작인 ‘오징어 게임’의 기록, 6319만 시간에 비해 2배에 달하는 수치이기 때문에 이 드라마의 순위는 올라갈 가능성이 높습니다.

    ‘지금 우리 학교는’은 좀비 바이러스가 시작된 학교에 고립 돼 구조를 기다리던 학생들이 살아남기 위해 함께 손잡고 사투를 벌이는 이야기입니다.

    하이틴 좀비 서바이벌 이라는 새로운 장르를 만들기도 했는데요.

    이 드라마는 지난 6일까지 전 세계 94개국에서 TOP 10에 오르면서 넷플릭스 TV 비영어 부문에서 해당 기간 2억 3,620만 시청 시간을 기록했습니다.

    2주 연속으로 영어, 비영어, 영화, TV 부문 통틀어 넷플릭스에서 가장 많이 본 작품으로 전 세계에 한국 콘텐츠의 힘을 다시 한번 공고히 하고 있습니다.

    ◀ 앵커 ▶

    미국을 포함한 외국인들이 한국 드라마를 볼 때 성우가 녹음한 더빙으로 보는지, 영화관처럼 자막을 읽으면서 보는지도 궁금한데요?

    ◀ 손재권/더밀크 대표 ▶

    네, 둘 다 가능합니다.

    오징어 게임과 지금 우리 학교는을 제작한 넷플릭스는 더빙 및 자막을 위한 별도 팀을 운영하고 있는데요,

    실제로 ‘오징어 게임’의 자막에는 프랑스어, 스페인어, 일본어 등 31개 언어가, 더빙에는 영어를 비롯해 태국어, 프랑스어, 포르투갈어 등 12개 언어가 지원됐다고 합니다.

    ‘오징어 게임은 자막에 비해 더빙을 통한 시청 비율이 더욱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한국 콘텐츠가 기존에 인기가 많았던 아시아를 넘어서 남미 등에서 새로운 팬덤을 형성하는데도 이렇게 적절한 자막과 더빙이 일조하고 있습니다.

    넷플릭스 측은 이 같이 자막과 더빙을 입혀서 지난해 한국 콘텐츠를 시청한 전 세계 회원들의 시청 시간은 2019년 대비 6배 이상 증가했다고 밝혔습니다.

    ◀ 앵커 ▶

    넷플릭스의 경쟁사인 디즈니가 지난해 4분기 실적을 발표했는데 깜짝 실적을 기록했다는데, 영상 콘텐츠 사업 뿐 아니라 기존의 테마파크 사업도 성과가 좋았다고요?

    ◀ 손재권/더밀크 대표 ▶

    네. 넷플릭스의 아성에 도전하고 있는 디즈니가 지난 10일 지난해 4분기 실적을 발표했는데요.

    218억2000만 달러의 매출을 기록해 시장 전망치를 웃돌았습니다. 특히 디즈니플러스 가입자 증가세가 이어졌습니다.

    지난 분기에 추가된 가입자는 총 1200만명이었습니다.

    밥 차펙 디즈니 최고경영자(CEO)는 "강력한 콘텐츠가 구독자 증가를 이끌고 있다"고 실적의 비결을 밝혔습니다. 역시 콘텐츠의 힘이 중요하다는 것이죠.

    디즈니플러스는 2019년 북미지역 출시를 시작으로 2021년 한국, 홍콩 등 전 세계를 대상으로 영역을 확대 중입니다.

    오는 2024년까지 디즈니플러스 가입자 최대 2억6000만명을 확보할 것으로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디즈니도 한국 콘텐츠에 투자를 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번 디즈니 실적 발표에서 중요한 부분이 있었는데요. 바로 디즈니랜드로 유명한 테마파크 부분 실적이 눈에 띄게 좋아졌진 것입니다.

    디즈니의 여러 테마파크들과 체험, 소비재 부문의 지난해 4분기 매출은 72억달러로 직전 분기의 두 배를 기록했습니다.

    영업이익도 25억달러로 1년 전 같은 기간엔 1억달러 손실을 기록한 데서 빠르게 회복했습니다.

    디즈니 테마파크의 관람객이 늘었고 고급호텔과 크루즈 여행객도 늘었다고 밝혔습니다.

    테마 파크는 코로나 팬데믹에 타격을 받은 대표 산업 중 하나인데요.

    이렇게 테마 파크와 크루즈 등이 호조를 보인다는 것은 이제 코로나에서 벗어나려는 움직임이 뚜렷하다는 신호로 해석되고 있습니다. 이 같은 실적에 힘입어 디즈니 주식은 6.64% 상승했습니다.

    ◀ 앵커 ▶

    이번엔 다른 소식 들어볼까요. 차량 호출 서비스 업체인 우버, 코로나19 여파 속에서도 실적이 좋아졌다고요?

    ◀ 손재권/더밀크 대표 ▶

    네. 코로나로 인해서 우버도 어려움을 겪은 대표적 기업인데요.

    남의 차를 타지 않으려는 현상 때문에 이용률과 실적이 곤두박질 쳤습니다.

    그러다가 이제 차량 호출보다 음식 배달 회사로 변신을 했는데요.

    이번 실적 발표에서는 원래 사업이었던 차량 호출, 택시 서비스가 회복세를 나타냈습니다.

    특히 예약 건수가 늘었는데요. 월 첫 주 예약 건수가 전달 대비 25% 늘었다고 밝혔습니다.

    월 활성 이용자 수도 1억1800만명을 기록해 직전 분기 대비 8% 증가했습니다. 공항을 목적지로 설정한 승차 예약 건수도 늘고 있습니다.

    국내선·국제선을 막론하고 항공 여행이 늘어나면 이를 회복 신호로 보는데요.

    우버에 따르면 지난 분기 미 전역의 공항을 목적지로 설정한 승차 예약 건수가 직전 분기 대비 24% 늘었다고 합니다. 또 전년 동기와 비교해서는 200% 가까이 상승했습니다.

    오미크론 변이로 인해서 여전히 확진자는 크게 줄지는 않고 있는데요. 이미 미국인들은 코로나에 적응하면서 살아가고 있으며 이 것이 데이터와 실적으로 나타나고 있는 상황입니다.

    ◀앵커 ▶

    말씀 잘 들었습니다.

    지금까지 손재권 더밀크 대표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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