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코로나19 장기화로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을 위한 '집밥기부'가 좋은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반찬을 만들어 냉장고를 채워 놓으면 필요한 사람들이 편하게 꺼내먹을 수 있는 건데요.
김한석 기자가 전합니다.
◀ 리포트 ▶
맥줏집 사장이 제육볶음을 만드느라 분주합니다.
아침 8시부터 3시간 넘게 숙주나물 무침과 고추멸치 볶음까지 30인분의 반찬을 준비했습니다.
[라정진/구리시 교문동]
"식사 제대로 못하시는 분들 많으시잖아요. 힘들어도 제가 조금 손해보더라도 맛있는 식사 대접하려고 열심히 하고 있어요."
사회복지관의 주방에선 김치전을 부치는 손길이 바쁩니다.
시금치 무침과 어묵, 샐러드까지 4가지 반찬이 용기에 차곡차곡 담겼습니다.
이렇게 직접 만든 음식은 구리시내 8개 지역 행정복지센터 냉장고에 채워집니다.
구리시 65세 미만 중장년 1인 가구 중 경제적으로 어려운 240명에게 작년부터 냉장고가 먼저 개방됐습니다.
"맛있게 드시고 혹시라도 도움 필요한 거 있으시면 연락주세요."
(네. 고맙습니다.)
끼니조차 때우기 어려웠던 사람들에겐 큰힘이 되는 집밥입니다.
[오은숙/구리시 교문 1동 행정복지센터]
"혼자 사시는 분들은 엄청 좋아하시더라고요. 조리된 음식을 어쩌다 한번이라도 따뜻하게 드실 수 있는게 굉장히 좋으시고 기쁘시다고..."
주민이 직접 만든 집밥 기부가 이어지고 있는 구리시는 올해부터 무료 식품 지원을 연령 구분 없이 결식이 우려되는 모든 가구로 확대했습니다.
MBC뉴스 김한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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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김한석
김한석
집밥 기부하는 '드림 냉장고'‥"1인 가구에 큰 힘"
집밥 기부하는 '드림 냉장고'‥"1인 가구에 큰 힘"
입력
2022-02-14 0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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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2-02-14 0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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