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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에 겨울 혈액난까지‥늘어나는 '지정헌혈'

코로나에 겨울 혈액난까지‥늘어나는 '지정헌혈'
입력 2022-02-14 07:17 | 수정 2022-02-14 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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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코로나19로 헌혈량이 줄어든 탓에 혈액 수급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헌혈해줄 사람을 직접 찾아 나서는 '지정 헌혈'도 늘고 있습니다.

    김영일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헌혈의 집을 방문한 대학생 최성호씨.

    지난해 경찰공무원에 합격한 뒤부터 헌혈을 꾸준히 해왔는데, 혈액이 부족하다는 소식에 요즘은 더 자주 찾고 있습니다.

    [최성호/헌혈 참여자]
    "합격을 하면서 주위에 도움이 될 수 있는 게 무엇이 있을까 생각해 보다가 혈액이 부족하다는 얘기를 많이 들었고, 제가 지금 당장 해줄 수 있는 게 헌혈이라고 생각해서…"

    오미크론 유행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급격히 늘면서 전국적으로 헌혈자 수가 줄었습니다.

    전국의 혈액 보유량은 적정 기준치인 5일 분을 크게 밑도는 2.9일, 혈액 수급 위기단계 중 '주의' 단계에 돌입했습니다.

    이렇다보니 환자나 보호자들이 헌혈해 줄 사람을 직접 찾아다니는 '지정 헌혈'은 계속 늘고 있습니다.

    실제로 지난해 충북에서 이뤄진 '지정 헌혈'은 2천 백여 건, 코로나19 유행 이전인 2019년과 비교하면 3배 이상 급증했습니다.

    [박민지/충북혈액원 책임간호사]
    "(지정 헌혈자가) 사촌 이내 환자분과 혈연관계일 때에는 수혈을 받으시는 환자분을 공격하는 이식 편대 숙주 질환 (발생) 확률이 높기 때문에 (저희가) 사실 권유하지는 않고요."

    적십자사는 아슬아슬한 혈액 부족 사태가 길어지면서 환자와 보호자들의 고통도 가중되고 있다며 적극적인 헌혈 동참을 호소했습니다.

    MBC뉴스 김영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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