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임박했다고 밝힌 미국이, 우크라이나 수도 키예프의 미국 대사관을 서부지역 르비브로 이전하기로 했습니다.
우크라이나 국경에서는 러시아 군대가 집결하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김수진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미국 국무부는 우크라이나 수도 키예프의 미국 대사관을 폐쇄하고 서부지역의 르비브로 이전하기로 했습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언제든 일어날 수 있는 상태라며, 안전한 서부로의 이동을 명령한 겁니다.
아직 남아있는 미국인들에게도 즉각 우크라이나를 떠날 것을 다시 한번 촉구했습니다.
[네드 프라이스/미국 국무부 대변인]
"외교와 협상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러시아 군사력의 축소가 이뤄져야 합니다. 우리는 아직 군사력 축소와 비슷한 것도 보지 못했습니다."
러시아 병력 13만 명은 우크라이나의 서쪽 국경을 제외한 삼면을 포위하듯 에워싸고 있습니다.
러시아와 맞닿아 있는 우크라이나 동쪽의 돈바스 지역에는 러시아의 주력 부대가 밀집해 있고, 남쪽 흑해 지역에서도 러시아가 해군 훈련을 벌이고 있습니다.
벨라루스와 면한 북쪽 국경 지역에서는 대규모 러시아 군대가 벨라루스와 합동으로 훈련을 벌이고 있습니다.
특히 이 지역에서 우크라이나 수도 키예프까지는 최단 거리가 90킬로미터에 불과해, 러시아가 침공할 경우 키예프가 순식간에 함락될 수도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존 커비/미국 국방부 대변인]
"푸틴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와 벨라루스 국경지역을 따라 군사력을 계속 늘리고 있습니다. 또 흑해의 해군 뿐 아니라 남쪽 지역에서도 러시아 지상군이 훈련을 하고 있습니다."
일촉즉발의 상황이 이어지고 있지만, 외교적 해결 가능성은 아직 남아 있습니다.
러시아 푸틴 대통령이 미국과 나토에 안전보장을 요구하는 답변을 다시 보내기로 한 것으로 전해지면서, 조만간 추가 협상이 시작될 것으로 보입니다.
미국이 예상한 침공일이 이틀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미국과 서방 주요국들은 러시아가 실제 침공을 감행할 경우 즉각 경제제재를 할 것이라며 경고했습니다.
워싱턴에서 MBC뉴스 김수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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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김수진
미국, 키예프 대사관 철수‥우크라 긴장 고조
미국, 키예프 대사관 철수‥우크라 긴장 고조
입력
2022-02-15 0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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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2-02-15 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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