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대선 후보 간의 비난전도 격화하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열차 좌석에 구둣발을 올린 윤석열 후보를 향해 오만한 특권의식이라 비판했고, 국민의힘은 경기도지사까지 한 이재명 후보가 김포 아파트 값도 모른다고 공세를 폈습니다.
김지경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전국을 달리며 정책 공약을 홍보하는 윤석열 후보의 무궁화호 기차 안.
윤 후보가 옆에 앉은 대변인으로부터 보고를 받는 사진입니다.
그런데 구두도 벗지 않고 두 발을 앞좌석에 올렸습니다.
이를두고 '쩍벌'을 못하니 앞으로 '쭉뻗'이냐, '노매너와 몰상식'이란 비판이 나오자 윤 후보 측은 장시간 이동하면서 다리 경련 때문에, 잠시 올린 거라고 해명했습니다.
[김병민 (당시 옆자리)]
"경미한 경련 등의 불편함이 있어서, 잠깐 주변에 있는 분에게 양해를 구하고 다리를 잠깐 올렸다가 내렸던 상황이었고요‥"
[타가] 민주당은 "'구둣발'이 문제인데 궁색한 거짓 해명을 한다"면서, "정말 경련이 났다면 불편한 구두는 왜 안 벗었냐"고 반문했습니다.
문제의 본질은 평생 검사생활만 한 윤 후보의 오만한 특권의식이라는 겁니다.
[고용진/더불어민주당 선대위 수석대변인]
"'구둣발 논란'의 본질은 공공질서의 기본을 무시한 특권과 예의 없음입니다."
윤 후보는 세심하게 살피지 못했다며 앞으로 유의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윤석열/국민의힘 대선 후보]
"국민들께서 원하지 않는 그런 행동은 하지 않는 게 저는 맞다고 생각하고요. 늘 더 유의해 나가도록 그렇게 할 생각입니다."
이재명 후보는 지난 금요일 TV토론에서 나온 김포 집값 발언으로 논란이 됐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수십 평짜리가 아니고 20평 정도면 한 2,3억‥"
[심상정/정의당 대선 후보]
"어느 지역에 2,3억짜리가 있습니까? 20평짜리가."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김포나 이런 데 충분히 가능합니다."
이에 대해 김포지역의 한 시민단체는 "남다른 현실감각의 소유자"라고 반발했고, 국민의힘은 도지사를 지냈는데 지역 아파트 값도 모른다고 비판했습니다.
[권영세/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장]
"김포 시민의 분노가 하늘을 찌르고 있습니다. 경기도지사까지 하신 분이 어떻게 김포지역 아파트 값도 제대로 모릅니까?"
이재명 후보 측은 시세가 아니라 새로 공급할 아파트의 분양가를 언급한 거라며 토론회 당시 발언을 봐달라고 해명했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지난 11일 토론회)]
"건축원가가 지금 현재 시세의 절반 정도에 불과하기 때문에 그 분양가로 하겠다는 말씀을 먼저 드리고요."
이 후보는 "국민께 드리는 말씀이 잘못 전해지지 않게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김지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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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경
"'쭉뻗 구둣발' 오만한 특권의식"‥"김포 집값도 모르나"
"'쭉뻗 구둣발' 오만한 특권의식"‥"김포 집값도 모르나"
입력
2022-02-15 07:25
|
수정 2022-02-15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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