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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진·경찰 확진 속출‥사회필수인력 공백 위기

의료진·경찰 확진 속출‥사회필수인력 공백 위기
입력 2022-02-17 06:09 | 수정 2022-02-17 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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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의료진과 경찰도 오미크론 확산세를 피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사회 필수 인력들의 집단감염도 현실화 되면서 대책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김아영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인천 부평의 한 파출소.

    임시 폐쇄 공고문이 붙어있습니다.

    전체 경찰관 35명 중 19명이 양성판정을 받아 격리됐기 때문입니다.

    [경찰 관계자]
    "음성 나온 직원도 양성 나오고 이러니까 다시 또 검사하고 검사하다 보니까‥(확진자가 늘었습니다.) 4조 2교대에서 3조 2교대로 하라는 지침이 있습니다."

    서울과 인천 등 수도권 대학병원 의료진 중에도 확진자가 속출하면서 응급실을 폐쇄하거나 수술 일정을 연기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수도권 대학병원 관계자
    간호사들이나 전공의들이 확진돼서‥한 사람이 걸리면 당장 인력 수급이 안 되니까 다른 사람이 이제 나눠서 해야 되잖아요.

    정부가 마련한 업무연속성계획에 따르면 경찰은 행정 인력을 현장 근무자로 배치하고, 4교대인 근무체제를 2-3교대로 조정하며 소방의 경우 필요할 경우 퇴직 공무원을 투입합니다.

    병원에서는 확진된 의료진이 경증·무증상이고 3일 격리 뒤 신속항원검사에서 음성이 나오면 근무할 수 있게 했습니다.

    이같은 비상계획은 하루 확진자 5만명을 기준으로 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5만명이 절대적인 기준은 아니라며 각 부문 별로 자율적으로 비상계획을 수립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예상보다 빠르게 확진자 규모가 커지면서 현장 의료진들은 새로운 지침이 필요하다고 말합니다.

    [엄중식/가천대 길병원 감염내과 교수]
    "환자를 줄이지 못하거든요. 입원해 있던 환자를 밀어낼 수가 없잖아요. 확진된 직원의 경우는 3일 격리하고 근무를 시켜라 이렇게 얘기하는데 지금 그럴 수 있는 상황이 아니예요."

    병원뿐 아니라 경찰과 소방 분야도 대규모 확진과 격리에 대비해 사회필수 기능에 공백이 생기지 않도록 미리 대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아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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