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남자 쇼트트랙 곽윤기 선수는 이번 올림픽이 마지막 무대였죠.
금메달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내면서도 자신의 가치는 메달 색으로 단정지을 수 없다며 깊은 울림을 남겼습니다.
이명진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자신의 마지막 올림픽이자 마지막 경기.
모든 걸 쏟아내고 은메달을 일궈낸 곽윤기는 명언 제조기다운 소감을 밝혔습니다.
[곽윤기/쇼트트랙 대표팀]
금메달의 맛은 어떤 맛일까라는 궁금증을 꼭 해소하고 싶었는데…이 부분은 너무 아쉽지만 '나의 가치는 메달 색으로 단정 지을 수 없겠다'라는 걸 깨닫고…
그리고 곧바로 유쾌함을 되찾았습니다.
말 그대로 '라스트 댄스'를 선사했습니다.
첫 올림픽이었던 12년 전에도 계주 은메달을 따고 댄스를 선보였는데 자신의 마지막 올림픽에서도 똑같이 계주 은메달에 댄스를 더했습니다.
하지만 그 의미와 무게감은 달랐습니다.
[곽윤기/쇼트트랙 대표팀]
진짜 말 그대로 시상식 위에서 '라스트 댄스'를 추고 싶었고… 황대헌 선수가 (판정 논란 때) RM님한테 또 큰 위로를 받아서 제가 거기에 또 보답을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대회 내내 리더 역할 뿐만 아니라 넘치는 예능감까지 발휘하며 올림픽 직전 16만이었던 유튜브 구독자 수는 100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여자대표팀 세리머니에도 전문가적인 식견으로 웃음을 자아냈습니다.
[곽윤기/쇼트트랙 대표팀]
보자마자 '저거는 어떤 세리머니다'라는 게 이해가 돼야 되는데… 이것은 뭐다? 유튜버가 없기 때문에 거기까지의 감각은 있지 않다…
그러면서 가장 곽윤기다운 방식으로 자신의 마지막 올림픽에 안녕을 고했습니다.
MBC뉴스 이명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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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이명진
'12년 만의 메달'‥라스트 댄스로 '유쾌한 안녕'
'12년 만의 메달'‥라스트 댄스로 '유쾌한 안녕'
입력
2022-02-18 0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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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2-02-18 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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