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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택치료 사각지대 '구멍'‥7개월 아기 이송 중 사망

재택치료 사각지대 '구멍'‥7개월 아기 이송 중 사망
입력 2022-02-22 06:20 | 수정 2022-02-22 0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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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코로나19에 확진된 생후 7개월 아기가 병원으로 이송 중에 숨졌습니다.

    늘어나는 재택치료자 관리가 중요해지는 시점에서, 사각지대에 대한 대책도 필요해 보입니다.

    조희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지난 18일 오후 8시 반.

    경기도 수원에서 재택치료 중인 7개월 된 남자아기가 경기를 일으킨다는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6분 만에 현장에 도착한 구급대원들은 곧바로 심폐소생술을 하며 응급실 이송 준비를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근처에는 소아 중환자를 치료할 수 있는 병원이 없어 안산까지 가야만 했습니다.

    [경기소방본부 관계자]
    "다른 환자가 있거나, 응급실 자체가 더 이상 환자를 받을 수 없는 상황이거나 (했습니다.)"

    신고 접수 44분 만에 도착했지만 아기는 이미 숨진 뒤였습니다.

    지난 19일에는 서울에서 홀로 재택치료 중이던 50대 남성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백신 미접종자였는데, 재택치료 집중관리 대상은 아니었습니다.

    구청에서 여러 차례 상태를 확인하는 전화를 했지만 환자 대신 전화를 받을 사람이 없었습니다.

    정부는 영아나 1인 가구처럼 혼자서 건강상태를 돌보기 힘든 재택치료 사각지대에 대한 대책을 마련하기로 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재택치료자 개개인의 적극적인 대응도 필요하다고 강조합니다.

    [최원석/고대병원 감염내과 교수]
    그"냥 몸이 안 좋고 나아지겠지 생각하기에는 안 좋게 가는 경우가 있어서 주의가 필요한 것이 있고. 산소포화도를 하루에 두어 번 정도는 검사해보는 게 좋지 않을까."

    특히 가슴 통증이나 호흡곤란, 발열 등의 증상을 잘 관찰해야 하고 상태가 좋지 않으면 반드시 비대면 진료를 받거나 119에 도움을 요청해야 합니다.

    MBC뉴스 조희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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