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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삿짐 사다리차 넘어져‥지나가던 70대 여성 사망

이삿짐 사다리차 넘어져‥지나가던 70대 여성 사망
입력 2022-02-22 06:23 | 수정 2022-02-22 0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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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어제 오후 서울 노원구의 한 아파트에서 사다리차가 넘어져 70대 할머니가 숨지고 8살 손자가 다쳤습니다.

    이삿짐을 모두 옮긴 뒤 사다리를 접는 과정에서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김문희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이삿짐 사다리차의 사다리가 옆으로 꺾여 쓰러졌습니다.

    사다리 아래 부분이 완전히 휘어져 접혔습니다.

    주변에 세워져 있던 차량 6대가 사다리에 깔려 유리가 깨지거나 찌그러졌습니다.

    어제 오후 2시 10분 쯤 서울 노원구 상계동의 한 아파트 단지에서 이삿짐을 옮기던 5톤급 사다리차가 넘어졌습니다.

    [이하림/아파트 주민]
    "방에 있었는데 갑자기 천둥 같은 소리가 나길래 나왔는데 사다리가 무너져 있어서‥ 너무 갑작스러워서 엄청 많이 놀랐고"

    아파트 17층 높이의 사다리가 쓰러지면서 보시는 것처럼 같은 라인의 아파트 끝 지점까지 충격이 가해졌습니다.

    이 사고로 사다리차 아래를 지나가던 70대 여성이 머리 등을 크게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고, 같이 있던 8살 손자도 얼굴을 다쳐 치료 중입니다.

    [목격자]
    "이웃 아파트에 사시는데 손주 봐주러 왔다 갔다 하시는 분이라고‥ 둘이서 나와서 어딜 가려고 했나 봐요"

    목격자와 소방당국에 따르면 사고가 난 사다리차는 17층에 이삿짐을 모두 옮긴 뒤 사다리를 접는 과정에서 오른쪽으로 쓰러졌습니다.

    경찰은 강풍의 영향으로 사다리가 쓰러졌는지 아니면 사다리차 조작 과정에서 문제가 있었는지의 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문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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