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안녕하십니까.
재밌고 유용한 경제정보를 전해 드리는 재택플러스 시간입니다.
MBTI라고 들어보셨죠, 일종의 자가 진단 심리유형 검사인데, 요즘 젊은 세대 사이에 인기죠.
그런데 일부 기업이 이 MBTI 결과를 직원 채용에 반영해 논란입니다.
◀ 리포트 ▶
[김한서 / 취업준비생]
"MBTI로 사람을 가려서 안 뽑겠다고 하는 건 말도 안 된다고 생각해요. 똑같은 사람만 뽑으면 회사에 유용하지도 않을 것 같아요."
한 카페의 온라인 채용 공고, MBTI를 보고 사람을 뽑는데, 전체 16개 성격 유형 중 5개 성격 유형은 지원 불가라고 적혀 있습니다.
또 다른 미디어 기업의 채용 공고, 밝고 외향적인 알파벳 'E' 성격 유형을 우대한다고 명시돼 있습니다.
최근 수협은행은 입사 지원서 자기소개 항목에 MBTI 유형을 밝히고 본인에게 적합한 직무 분야를 적으라고 요구하기도 했습니다.
중소기업은 물론 대기업까지 이상적인 인재 채용과 직무 배치 최적화 등을 이유로 MBTI를 적극활용하는 겁니다.
누리꾼들은 "혈액형으로 사람 성격 보는 것과 뭐가 다르냐", "내향적인 사람은 취업도 못 하냐"는 등 불쾌한 반응 일색인데요.
전문가들 역시 MBTI는 개인의 성향일 뿐 역량과 상관 없다며, 같은 조직 구성원들끼리 서로를 알아가는 도구 중 하나일 뿐이라고 조언하고 있습니다.
◀ 앵커 ▶
가뜩이나 취업이 어려운 데, MBTI가 또 다른 취업 관문으로 변질되지는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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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김재영
[재택플러스] "이런 성격 안 뽑아"‥MBTI로 차별?
[재택플러스] "이런 성격 안 뽑아"‥MBTI로 차별?
입력
2022-02-22 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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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2-02-22 0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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