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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주가 조작' 계좌 6개‥"280여 차례 시세 조종"

김건희 '주가 조작' 계좌 6개‥"280여 차례 시세 조종"
입력 2022-02-24 06:13 | 수정 2022-02-24 0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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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부인 김건희 씨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연루 정황이 계속해서 나오고 있습니다.

    범행에 동원된 김 씨 계좌만 모두 6개로, 윤 후보 측이 인정한 것보다 5개가 더 드러난 겁니다.

    그런데 검찰은 김 씨를 전혀 조사하지 않고 있습니다.

    윤수한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검찰은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이 지난 2009년 12월부터 2012년 12월까지 총 3년간 이뤄진 것으로 파악했습니다.

    이른바 주가 조작 선수로 통하는 이모 씨가 거래를 주도한 첫 번째 시기,

    다른 조작 세력인 김모 씨가 주포로 나선 두 번째 시기로 구분됩니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부인 김건희 씨의 수상한 거래는 양쪽에서 모두 확인됩니다.

    구속기소된 권오수 도이치모터스 회장 등 주요 피고인들의 공소장 범죄일람표에는, 김건희 씨의 시세조종 의심 거래 내역 284건이 빼곡히 적혀 있습니다.

    특정인과 사전에 협의해 같은 시점에 물량을 주고 받는 통정매매는 물론, 고의로 시세를 올리는 고가매수 주문, 또 매수자가 많은 것처럼 보이기 위해 허위 주문을 반복하는 허수 매수까지.

    주가 조작의 전형적 수법들이 다양하게 동원됐습니다.

    김 씨의 어머니이자 윤 후보의 장모인 최모 씨와 사고 판 걸로 의심되는 정황까지 발견됩니다.

    범행에 이용된 김 씨의 계좌는 기존 신한증권 계좌까지 포함해 모두 6개였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김건희 씨가 주식 전문가인 줄 알고 조작 선수 이 씨에게 신한 계좌 1개를 맡겼다가 돌려받았다'는 당초 윤 후보 측 해명과 달리, 계좌 5개가 추가로 등장한 겁니다.

    검찰은 이 가운데 두 계좌가 또다른 조작 세력인 투자회사 대표 A씨의 범행에 이용됐다고 판단했습니다.

    A씨는 권오수 회장과 함께 김건희 씨와도 친분이 있던 사이로 알려진 인물입니다.

    특히 검찰은 김 씨의 일부 계좌가 권 회장의 '매수 유도'에 따라 주식을 사들이는 데 동원된 것으로 결론냈습니다.

    지난해 권 회장과 관련자 10여 명을 재판에 넘긴 검찰은, 김 씨의 가담 여부에 대해 '계속 수사 중'이라는 답변만 최근까지 되풀이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2년이 다 돼 가는 수사 내내 김 씨 조사가 단 한 차례도 이뤄지지 않는 가운데, 의혹은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습니다.

    MBC뉴스 윤수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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