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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동 그분'은 누구?‥조재연 대법관 "사실무근"

'대장동 그분'은 누구?‥조재연 대법관 "사실무근"
입력 2022-02-24 07:15 | 수정 2022-02-24 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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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대장동 녹취록 속 '그분'으로 지목된 조재연 대법관이 기자회견을 자청해 자신을 둘러싼 의혹을 해명했습니다.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는 만난 적도 없고, 딸의 주거지도 제공받은 적이 없다고 반박했습니다.

    조국현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정영학 회계사가 검찰에 낸 녹취록에는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가 "'그분'이 다해서 50억을 만들어서 빌라를 사드리겠다"고 말하는 대목이 등장합니다.

    검찰 조사에서 정 회계사는 '그분'이라는 단어 위에 조재연 대법관의 이름을 적어놓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러자 "천화동인 1호 배당금 절반을 가졌다는 이른바 '대장동 그분' 논란이 다시 확산되면서, 조 대법관을 둘러싼 의혹이 쏟아졌습니다.

    현직 대법관으로는 처음으로 기자회견을 자청한 조 대법관은 해당 기사를 흔들어 보이면서 "모두 사실무근"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조재연/대법관]
    "김만배 씨와 공적으로나 사적으로나 단 한 번도 만난 일이 없습니다. 대장동 사건에 관련돼 있다는 그 누구와도 일면식도, 통화도 없었습니다."

    특히 김 씨가 딸에게 주거지를 제공했다는 의혹에 대해선 "첫째와 둘째 딸은 결혼해 서울과 죽전에 살고 막내 딸은 여전히 함께 살고 있다"며 적극 방어에 나섰습니다.

    앞서 제기된 의혹처럼 딸이 판교 타운하우스나 수원의 아파트에 거주한 사실이 전혀 없다며 관련 자료를 공개할 뜻도 내비쳤습니다.

    [조재연/대법관]
    "필요한 자료 제출은 대법원이든 검찰이든, 어느 기관이든 요청하면 즉시 응하겠습니다. 회피할 이유가 없습니다."

    지난 21일 대선 후보 방송토론회 도중 자신의 이름이 언급된 일에 대해서는 "명예를 중대하게 훼손할 경우 법의 심판을 받는 게 정의에 부합한다"고 불쾌감을 드러냈지만, 법적 조치 여부에는 입장을 유보했습니다.

    MBC뉴스 조국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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