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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S 투자로 최소 400% 수익"‥1천억 원대 사기

"BTS 투자로 최소 400% 수익"‥1천억 원대 사기
입력 2022-02-25 06:49 | 수정 2022-02-25 0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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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BTS와 뽀로로 같은 한류 콘텐츠에 투자해 수익을 얻게 해주겠다며 3만 명으로부터 1천 3백억원을 받아챙긴 일당이 적발됐습니다.

    항의하는 피해자들에겐 코인을 줬는데 금세 휴짓조각이 됐습니다.

    김건휘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한 투자업체의 사업 홍보 영상.

    방탄소년단과 뽀로로가 등장합니다.

    "BTS, 서울시와 함께 '디스커버 카드'를 운영합니다. '뽀로로'의 다양한 콘텐츠를 세계에 소개합니다."

    서울시가 만든 외국인 관광상품에 투자하고, 뽀로로 사업권도 확보했다고 홍보합니다.

    "방탄소년단의 높은 부가가치와 함께 고객들에게 즐거운 이익을 돌려드립니다."

    한 계좌당 120만 원을 투자하면 수익금이 매달 40만 원, 1년 수익률이 최소 4백%라는 약속에, 무려 3만 명이 몰렸습니다.

    하지만 홍보했던 사업은 다 거짓말이었고, 수익금은 처음 한두달만 입금되다 지난해 5월부터 뚝 끊겼습니다.

    돈을 넣은 건 주로 노년층과 퇴직자, 주부들로 피해 금액이 1천3백억 원에 달합니다.

    1억 원이 넘게 투자한 사람이 1백30명이나 되고, 심지어 26억 원을 투자한 사람도 있습니다.

    [60대 남성 피해자]
    "2백~3백(만 원)씩 이렇게 넣어서 된 거죠. 가족까지 다 해서 투자한 돈만 6천만 원 되지. 그게 다 날아간 거지."

    피해자들이 항의하자 지난해 여름부터 필리핀 거래소에서 상장된 코인을 대신 줬는데, 1개 당 몇 백원 하던 이 코인도 지금은 0원입니다.

    서울시 민생사법경찰단은 해당 업체 대표 등 8명을 검찰에 넘겼습니다.

    MBC뉴스 김건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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