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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깨운 공습 사이렌‥피난 행렬로 도로 마비

새벽 깨운 공습 사이렌‥피난 행렬로 도로 마비
입력 2022-02-25 07:07 | 수정 2022-02-25 0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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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우크라이나 국민들은 새벽부터 공포에 떨었습니다.

    우크라이나는 전국에 계엄령을 선포했고, 서쪽으로 향하는 피난 행렬로 주요 도로는 마비됐습니다.

    손령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번개가 내려치듯 밤 하늘이 번쩍이더니, 곧이어 천둥 소리 같은 굉음이 울립니다.

    미사일 소리와 함께 주택가에 위치한 건물에 불꽃이 일며 폭발합니다.

    수도 키예프 뿐 아니라 중부 미르호로드, 동남부 마리아풀까지 새벽 사이 러시아 군의 기습 공습은 우크라이나 전역으로 이어졌습니다.

    [사샤/우크라이나 하르키프 주민]
    "인생 최악의 일출이었어요. 새벽 5시에 총소리가 들려 발코니로 달려가 보니 불꽃놀이가 아니라 폭발이었어요."

    러시아 전투기와 탱크도 도심 곳곳에서 목격됐습니다.

    외신 기자도 러시아의 공습 소식을 긴급 타전한 뒤,

    [CNN]
    "방금 큰 폭발음을 들었습니다. 지금 들립니다. 지금 키예프에서 대규모 폭발이 발생했어요."

    곧바로 방탄조끼에 헬멧까지 착용하며 전시 상황에 대비했습니다.

    '공습 경보'

    우크라이나는 공습 경보와 함께 대공방어 시스템도 가동했지만 러시아의 공습을 막기엔 역부족이었습니다.

    우크라이나 상공은 마비됐습니다.

    계엄령 선포 말곤 할 수 있는 일은 없었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우크라이나 대통령]
    "모두 침착하게 행동해 주십시오. 집에 계시기를 당부드립니다. 우크라이나 군이 방어하고 있습니다."

    은행과 주유소에는 현금과 연료를 확보하려는 사람들이 몰려들었고, 피난 행렬로 서쪽으로 이어지는 주요 도로는 마비됐습니다.

    이번 전쟁으로 500만 명 이상의 난민이 발생할 수도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MBC뉴스 손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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