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나흘째 교전 중인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조건 없이 만나 회담을 열기로 합의를 했습니다.
◀ 앵커 ▶
이런 가운데 푸틴 대통령이 이른바 핵위협 카드를 꺼내들면서 긴장감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전준홍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우크라이나와 러시아가 회담을 열기로 합의했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현지시간 27일, 벨라루스 국경 지역에서 러시아 측과 조건 없이 만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습니다.
러시아 측도 "우크라이나측으로부터 벨라루스 고멜 지역에서의 회담을 확인받았다"고 밝혔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그러나 이번 회담의 결과에 크게 기대하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우크라이나 대통령]
"(시민들이) 내가 대통령으로서 전쟁을 멈추기 위해 작지만 모든 기회를 사용했다는 것을 의심하지 않도록 해주십시오."
이런 가운데 러시아는 핵위협 카드를 꺼내들었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TV연설에서 핵 부대의 특별 전투 임무 돌입을 국방부 장관과 총참모장에게 지시했다고 밝혔습니다.
우크라이나는 "러시아가 핵무기 운용부대에 경계 태세를 강화한 것은 협상에서 우리를 압박하기 위한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속전속결로 전쟁을 끝내려던 러시아가 예상보다 거센 저항 탓에 보급 문제를 겪고 있다고 CNN은 보도했습니다.
러시아는 구체적인 숫자는 밝히지 않았지만 자국 군대가 손실을 입었다는 점은 공식 인정했습니다.
[이고리 코나센코프/러시아 국방부 대변인]
"우리의 손실은 사망한 민족주의자들과 우크라이나 군인들의 손실보다 몇 배나 적습니다."
우크라이나는 지금까지 아동 14명을 포함해 민간인 350여 명이 숨졌다고 밝혔습니다.
윌바 요한손 내무 담당 EU 집행위원은 피란민이 수백만명이 될 수 있다며 EU 차원의 대응이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MBC뉴스 전준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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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전준홍
벨라루스 국경서 첫 회담‥ 푸틴 "핵부대 태세 강화"
벨라루스 국경서 첫 회담‥ 푸틴 "핵부대 태세 강화"
입력
2022-02-28 06:03
|
수정 2022-02-28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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