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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하 날씨에도 꽃망울 "활짝"‥"봄 성큼"

영하 날씨에도 꽃망울 "활짝"‥"봄 성큼"
입력 2022-02-28 06:22 | 수정 2022-02-28 0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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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절기상 입춘과 우수를 훌쩍 지났는데 아직은 다소 쌀쌀하죠.

    그래도 봄꽃들은 꽃망울을 터트리며 봄 소식을 알리고 있습니다.

    강서영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매화 중에서도 가장 먼저 꽃을 피워 봄의 전령사라고 불리는 홍매화.

    칼바람이 부는 가운데서도 홍매화는 어김없이 꽃망울을 터트렸습니다.

    선홍빛으로 물들어가는 마을 어귀에서, 직박구리 한 마리가 봄 노래를 지저귑니다.

    [관광객]
    "매화가 원래 예전서부터 겨울에 추운 눈 속에서도 피는 게 홍매화라고 그랬잖아요. 기대는 안 하고 왔는데 굉장히 멋있었고요."

    빛나는 봄햇살처럼 새햐얀 꽃망울 뽐내는 백매화.

    홍매화에 질세랴 백매화도 앙증맞은 하얀 꽃잎들을 틔워내고 있습니다.

    [김순례/순천시 매곡동]
    "빨간색만 있는 것보다 이렇게 하얀색이 딱 중간에 섞여 있으니까… 너무 마음이 좋아요. 사람도 하얀 사람도 있고 까만 사람도 있고 다 우리가 하나가 돼서 사는 게 좋을 것 같다."

    차가운 바닷바람이 부는 오동도에도 조금씩 봄기운이 감돌고 있습니다.

    볕이 잘 드는 가지마다 피어난 빨갛고 화려한 동백꽃 봉오리가 관광객들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꿀을 좇는 동박새도 동백꽃들 사이를 바쁘게 오가며 봄 소식을 노래하고 있습니다.

    봄꽃들이 올해도 어김없이 봄이 왔음을 알리고 있습니다.

    MBC뉴스 강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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