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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우크라 첫 대면‥"즉시 철군" vs "나토 가입 포기"

러·우크라 첫 대면‥"즉시 철군" vs "나토 가입 포기"
입력 2022-03-01 06:09 | 수정 2022-03-01 0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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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1차 휴전 협상이 5시간 만에 종료됐습니다.

    첫 회동인 만큼 당장 구체적인 성과가 나온 건 아니지만 두 나라는 협상을 이어가는 데 합의했다고 밝혔습니다.

    폴란드 부워다바에서 이용주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현지시간 2월 28일, 5시간에 걸쳐 진행된 두 나라의 1차 협상에서 구체적인 합의가 도출되진 않았습니다.

    다만 두 나라 대표단은 핵심 의제를 좁힐 수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미하일로 포돌랴크/우크라이나 대통령실 고문]
    "양측은 어떤 결론을 내려야만 하는 우선 순위 의제 몇 가지를 정했습니다."

    본국으로 돌아가 구체적인 실행 방안을 마련한 뒤 조만간 폴란드와 벨라루스 국경에서 2차 협상을 열기로 합의했다고 덧붙였습니다.

    [블라디미르 메딘스키/러시아 대통령 보좌관]
    "계속 협상하자는 데 합의했습니다. 다음 회동은 폴란드와 벨라루스 국경에서 며칠 뒤에 열릴 것입니다."

    두 나라의 입장차는 확연했습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의 나토 가입 포기와 중립국화 방안이 논의돼야 한다고 주장한 반면,

    우크라이나는 크림반도와 돈바스 지역을 포함한 전 지역에서 러시아군의 즉각 철군을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협상 장소를 둘러싼 신경전도 치열했습니다.

    회담은 우크라이나 북쪽 국경과 가까운 벨라루스 고멜 지역에서 열렸는데요.

    우크라이나 대표단은 러시아군이 밀집해있는 국경지대를 통과하지 않고 폴란드를 경유해 회담장에 도착했습니다.

    러시아의 영향력에서 벗어나기 위한 우크라이나의 발걸음도 빨라지고 있습니다.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유럽연합 가입 신청서에 서명하고 러시아가 침공한 상황인 만큼 특별 절차를 통해 즉시 승인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우크라이나의 가입 문제는 이번 달 유럽연합 비공식 정상 회의에서 논의될 것으로 보입니다.

    폴란드 동부 국경도시 부워다바에서 MBC뉴스 이용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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