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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 협상 하루 연기‥회담 전망 여전히 불투명

2차 협상 하루 연기‥회담 전망 여전히 불투명
입력 2022-03-03 06:15 | 수정 2022-03-03 0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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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2차 협상이 당초 현지시간 2일 밤 열릴 예정이었지만 우크라이나 대표단이 도착하지 못해 하루 늦춰졌습니다.

    양측의 입장차가 여전해 언제쯤 의미 있는 합의에 이를지 전망은 불투명합니다.

    폴란드 프셰미실에서 이용주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러시아 대표단을 이끄는 블라디미르 메딘스키 대통령 보좌관은 "우크라이나 측이 현지시간 3일 아침 협상장에 도착할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메딘스키 보좌관은 "우크라이나 대표단이 키이우를 출발해 안전한 경로를 따라 회담장으로 오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우크라이나 측의 이동이 지연되면서 당초 2일에 열릴 예정이던 회담이 하루 연기된 겁니다.

    러시아 매체가 공개한 협상 장소는 벨라루스 남서부 벨레베즈스카야 공원 안에 있는 비스쿠리 정부 청사.

    지난 1991년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벨라루스 대표단이 모여 구소련을 해체하는 문서에 서명한 곳입니다.

    협상 전망은 밝진 않습니다.

    아레스토비치 우크라이나 대통령실장 고문은 "두 번째 협상이지만 변하지 않을 것이며 우리 입장을 고수할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도 외신 인터뷰에서 우크라이나의 친서방 정부를 나치에 비유하고 이를 벗어나야 한다는 것을 전제 조건으로 재차 내걸었습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러시아 크렘린궁 대변인]
    "지금 상황을 해결하기 위해 필요한 모든 조건에 대해 러시아 대통령이 분명하게 여러 차례에 걸쳐 밝힌 바 있습니다."

    1차 회담 때도 양측은 5시간 동안 협상을 벌였지만 입장차만 확인했습니다.

    당시 우크라이나는 크름반도와 돈바스 등을 포함한 전 지역에서 러시아군의 즉각 철군을 요구했고, 러시아는 돈바스 반군 정부를 인정하고 우크라이나의 비동맹 중립을 문서로 약속하라는 입장을 굽히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양측의 입장차가 뚜렷한 만큼 협상 성과가 언제 나올지 예측할 수 없는 가운데, 러시아군이 압박 차원의 공세를 또다시 강화할 경우 민간인 피해가 잇따를 것으로 우려됩니다.

    폴란드 프셰미실에서 MBC뉴스 이용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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