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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 곳곳서도 산불‥밤샘 진화 '총력전'

강릉 곳곳서도 산불‥밤샘 진화 '총력전'
입력 2022-03-05 06:21 | 수정 2022-03-05 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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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강원도 강릉에서도 영동고속도로 대관령휴게소 인근에서 산불이 시작돼 7시간이 지난 지금까지도 진화작업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새벽 1시 무렵엔 강릉시 옥계면에서 또 산불이 발생해 마을 주민들이 급히 대피했고, 불은 현재까지도 계속 번지고 있습니다.

    김인성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영동고속도로 대관령 인근에서 시작된 산불이 삽시간에 산 하나를 넘어 무서운 기세로 번집니다.

    마을 주민들은 집 앞까지 닥쳐온 산불에 맞서 가정용 호스로 물을 뿌리며 버팁니다.

    [김성용/강릉시 성산면]
    (지금 불이 저 앞에까지 와 있잖아요?)
    "불똥이 바람 때문에 군데군데 떨어져가지고 살아나거든요. 떨어질 때 번지지 말라고. 지금 바람이 많이 불잖아요."

    어젯밤 10시 16분에 시작된 강릉 성산면 산불은 아직 타고 있는데 새벽 1시 8분에 강릉 옥계에서 또 산불이 났다는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급히 소방차 두 대를 현장에 보내보지만 역부족.

    산불은 금세라도 온산을 집어삼킬 듯 거센 화기를 뿜어냅니다.

    새벽 1시가 넘어 발생한 불은 이렇게 도로가에서 산 정상 방향으로 빠르게 번져나가고 있습니다.

    집들이 잇따라 타고, 여기저기 쌓아둔 목재에도 불이 붙었습니다.

    드론과 열화상 카메라로 찍은 영상엔 불이 산등성이마다 번져 있습니다.

    새벽 2시, 마을 이장의 다급한 목소리가 온마을에 울립니다.

    "주민 여러분들께서는 어서 빨리 일어나셔서 대피하여주시기를 부탁드리겠습니다."

    놀란 주민들은 자다 말고 집을 빠져나왔습니다.

    [이옥란/강릉시 옥계면]
    (주무시다 나오셨어요?)
    "네, 자다가요."
    (많이 놀라셨죠?)
    "아휴 놀라. 작년에도 놀라. 엄청 놀랐어요. 와보니 아주머니들 다 왔네…"

    대형 산불의 악몽이 되살아난 끔찍한 밤이었습니다.

    MBC뉴스 김인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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