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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안 사흘째 산불‥곳곳서 화마와 '사투'

동해안 사흘째 산불‥곳곳서 화마와 '사투'
입력 2022-03-06 07:24 | 수정 2022-03-06 0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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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동해안 지역 산불이 40시간 넘게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소방당국은 밤사이 방어선을 구축해 피해가 늘어나지 않도록 주력했고 해가 뜬 이후부터 헬기를 투입해 진화 작업을 이어갈 예정입니다.

    현재 산불 상황이 어떤지 김수근 기자와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산불 걱정에 뜬 눈으로 밤을 보낸 분들이 많으셨을텐데요.

    시청자분들이 영상을 많이 보내주셨죠.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경북 울진과 강원도 강릉, 동해 등에서 밤 사이에도 강한 바람을 타고 산불이 계속 번지고 있습니다.

    화면 보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오늘 새벽 0시쯤 경북 울진에서 인구가 가장 많은 울진읍의 한 아파트 주변 모습입니다.

    산등성이를 붉게 물들이며 불길이 매섭게 타오릅니다.

    주민들이 사는 곳과 멀지 않은 곳이라 곳곳에 소방차가 배치된 모습도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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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청자 여러분의 제보 영상도 이어졌습니다.

    먼저 울진읍에서 고태정 씨가 보내주신 영상입니다.

    불길이 산등성이를 따라 길게 이어져 있고요.

    전깃줄까지 위협하며 빠른 속도로 나무와 수풀이 타들어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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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음은 시청자 김대권 씨가 촬영한 여기는 북면 고목리 모습입니다.

    민가 쪽으로 넘어오는 불길을 막기 위해 소방대원들이 연신 물을 뿌려봐도 불길을 쉽게 사그라지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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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청자 이지효 씨가 보내주신 영상입니다.

    강원도 동해시 어달동입니다.

    주택가 뒤로 불꽃이 일렁입니다.

    바람을 타고 해안도로까지 불길이 다가온 모습입니다.

    ◀ 앵커 ▶

    경북 울진에서 시작해 강원 삼척으로 번진 이번 산불로 인한 피해는 어느 정도인가요?

    ◀ 기자 ▶

    밤 사이에도 강한 바람에 산불이 계속 번져서 피해가 늘고 있습니다.

    오늘 아침 6시를 기준으로 울진·삼척 지역 산불로만 1만 3천여 헥타르의 산림이 잿더미가 됐습니다.

    주택과 창고, 식당 등 시설물 380여 곳이 피해를 입은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아직 인명피해는 없는데요.

    4천 3백여 세대, 7천여 명의 주민들이 임시거주 시설이나 친인척 집 등으로 대피해 있습니다.

    한울원전이나 삼척 LNG 기지 등 주요 시설도 피해 없이 정상 가동 중입니다.

    ◀ 앵커 ▶

    정말 위험해 보이는데요.

    다른 지역에서도 산불이 계속 이어지고 있죠?

    ◀ 기자 ▶

    네. 어제 낮 2시쯤 경기도 안산시 수리산 인근에서 발생한 산불도 아직 꺼지지 않았습니다.

    집 근처로 불길이 번지지 않을까 걱정하는 마음에 주민들은 늦은 밤까지 잠을 이루지 못했습니다.

    아직 이 산불로 인한 인명피해도 없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이곳뿐만 아니라 강원도 영월군과 대구 달성군에서도 산불이 발생했습니다.

    현재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는 곳은 전국에 모두 6곳입니다.

    ◀ 앵커 ▶

    날이 밝아오고 있는데 다시 본격적인 진화 작업이 시작되는 거죠?

    ◀ 기자 ▶

    네 밤 사이 소방 당국은 민가나 주요 시설에 장비 7백여 대와 1만여 명을 투입해 불길이 민가나 주요 시설로 번지는 것을 막는데 주력했습니다.

    조금 전 해가 뜨면서 소방헬기를 이용한 본격적인 진화 작업을 재개했습니다.

    소방당국은 산불 진화헬기 104대를 투입해 원전과 가스저장소, 송전설비 등을 중심으로 진화 작업을 할 계획입니다.

    중앙산불방지대책본부는 가용한 지상 공중 자원을 총 동원해 신속하고 안전하게 진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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