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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간인 대피 또 무산‥"어린이 포함 364명 사망"

민간인 대피 또 무산‥"어린이 포함 364명 사망"
입력 2022-03-07 06:24 | 수정 2022-03-07 0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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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우크라이나 항구도시 마리우폴에서 또다시 민간인 대피가 이뤄지지 못했습니다.

    한편 러시아의 공격에 어린이 25명을 포함해 최소 360명이 넘는 민간인이 숨졌다는 공식 발표가 나왔습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군수시설을 정밀타격하겠다며 예고했습니다.

    폴란드 현지에서 홍의표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우크라이나 남부 항구도시, 마리우폴의 민간인 대피 시도가 이틀 연속 무산됐습니다.

    양국이 민간인 대피를 위해 9시간 동안 임시 휴전을 하기로 했지만 교전이 이어지면서 주민 대피 계획은 실패로 돌아갔습니다.

    우크라이나는 러시아군이 휴전 합의를 어기고 도시에 포격을 퍼부었다고 주장했습니다.

    [바딤 보이첸코/마리우폴 시장]
    "우리는 시민들의 더 나은 미래를 위해 상황을 조성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러시아군이 이 미래를 앗아가고 있습니다."

    반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우크라이나가 휴전 협정을 지키지 않았다"며 우크라이나에 책임을 돌렸습니다.

    긴장은 한층 더 고조되고 있습니다.

    러시아 국방부는 우크라이나의 방위 산업 시설을 정밀 타격 무기로 공격하겠다고 예고했습니다.

    또 "러시아에 대한 공격 목적으로 우크라이나에 비행장을 제공하는 국가는 전쟁에 개입한 것으로 간주하겠다"고 경고했습니다.

    무고한 희생은 계속돼, 우크라이나에서 최소 민간인 364명이 숨지고 750여 명이 다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희생자 가운데 25명은 어린이로 확인됐습니다.

    앤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서 고의로 민간인을 공격했다는 매우 신빙성 있는 보고서를 보고 있다"며 "이는 전쟁 범죄 요건에 해당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공격이 계속되면서, 피난민 수는 150만 명을 넘겼습니다.

    서방의 러시아 추가 제재도 논의 중입니다.

    미국은 유럽 동맹국들과 함께 러시아에 대한 원유 수출 금지를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러시아의 다음 공격 목표가 최대 항구도시 오데사로 점쳐지는 가운데, 푸틴 대통령이 휴전을 위해선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요구를 따라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하는 것으로 전해지면서, 해결의 실마리는 좀처럼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폴란드에서 MBC뉴스 홍의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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