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현대제철 예산공장에서 20대 노동자가 작업 도중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현대제철 당진제철소에서 노동자 사망 사고가 발생한 지 불과 사흘 만인데요.
고용노동부는 중대재해기업처벌법을 적용할지 검토하고 있습니다.
이승섭 기자입니다.
◀ 리포트 ▶
119 구급대원들이 공장 바닥에 쓰러진 남성에게 응급처치를 실시합니다.
1시 40분쯤 현대제철 예산공장에서 25살 A씨가 작업 도중 갑자기 떨어진 가로 70cm, 세로 180cm의 철제 틀에 깔려 숨졌습니다.
[경찰 관계자]
"금형 수리 청소 작업하다가 그랬어요. 떨어진 것(철제 틀)은 1톤 정도 돼요."
사고가 난 공장은 현대제철이 한 업체에 자동차 부품의 위탁 생산을 맡긴 곳입니다.
숨진 A 씨는 위탁 생산 업체가 공장 설비의 정비를 맡긴 2차 하청업체 소속이었습니다.
고용노동부는 사고가 난 공정에 작업중지명령을 내리고, 정확한 사고 경위와 원인을 파악하고 있습니다.
고용노동부는 이번 사고를 중대재해기업처벌법 적용 대상으로 판단하고, 현대제철에 책임을 물을 수 있는지 검토하고 있습니다.
현대제철에서는 지난 2일, 당진제철소에서 50대 노동자가 고온의 도금 포트에 빠져 숨지는 등 최근 15년 동안 전국의 사업장에서 노동자 40여 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서현수 노동안전보건부장/현대제철 비정규직지회]
"원청에게 개선해달라, 바꿔달라 요구를 하면 정말 길게는 10년이 지나도 설비 개선 안 해줘요."
경찰도 수사에 나서 안전 수칙을 어긴 정황이 드러나면 업무상과실치사 혐의를 적용해 책임자를 입건할 방침입니다.
MBC뉴스 이승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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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이승섭
사흘 만에 또 사고‥현대제철서 노동자 사망
사흘 만에 또 사고‥현대제철서 노동자 사망
입력
2022-03-07 0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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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2-03-07 0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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