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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진·삼척 산불 나흘째‥바람 줄면서 소강상태

울진·삼척 산불 나흘째‥바람 줄면서 소강상태
입력 2022-03-07 07:06 | 수정 2022-03-07 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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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경북 울진에서 시작한 산불이 나흘째 꺼지지 않고 있습니다.

    밤사이 금강송 군락지가 위협을 받기도 했는데, 다행히 바람이 잦아들어 불길이 더 번지진 않고 있습니다.

    현장 연결합니다.

    배현정 기자, 지금 상황이 어떻습니까?

    ◀ 기자 ▶

    네, 저는 울진군 북면 하당리에 나와 있습니다.

    어제 바람 방향이 바뀌면서 이곳 내륙 지역으로도 불길이 빠르게 확산했었는데요.

    지금은 바람이 잦아들면서 불길이 소강 상태를 보이고 있습니다.

    소방 산림 당국은 밤사이 울진 36번 국도와 소광리에 방어선을 치고 산불이 내륙으로 확산되는 걸 막기 위해 인력 1천 8백여명과 장비 7백 60여대를 투입해 총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인구가 가장 많은 울진읍 지역에서도 불길이 계속 번지면서 밤새 진화작업이 계속됐는데요.

    어젯밤 울진읍 2개 마을에서는 주민 대피령이 내려지는 등 급박한 상황이 이어지기도 했습니다.

    지금도 울진군 16개 마을 주민 6백 67명은 불길을 피해 체육센터과 마을회관에서 뜬 눈으로 밤을 지새우고 있습니다.

    울진 삼척 산불은 어제 기준으로 진화율이 40%로, 피해 면적은 이미 1만 2천 헥타르를 넘겼고, 주택과 창고, 비닐하우스, 축사 등 건축물 3백 91동이 불에 탔습니다.

    소방 산림 당국은 오늘 오전 6시 46분 일출과 동시에 헬기 52대와 인력 4천 여명을 투입해, 밤사이 번진 불길을 잡는 데 총력을 다할 예정입니다.

    또 오늘부터는 민가가 있는 피해 지역의 잔불을 정리하는데 진화 인력과 장비를 우선적으로 투입합니다.

    다행히 밤부터 바람이 잦아들고 바람의 방향도 해안가쪽으로 바뀌면서 오늘 진화작업은 한결 속도를 낼 것으로 기대됩니다.

    하지만 산불 지역이 워낙 넓은데다 건조 경보 속에 국지적으로 돌풍이 불어, 진화작업은 여전히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울진 산불 현장에서 MBC뉴스 배현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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