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개표 상황 확인하고 오셨습니다.
지금 0.5% 정도 남아 있고요.
이번 대선 개표 결과는 초박빙이라는 말로도 표현하기 힘들 정도입니다.
정치부 취재기자 그리고 전문가와 함께 자세한 이야기 나눠 보겠습니다.
이학수 기자 그리고 이상일 케이스탯컨설팅 소장 나와 있습니다.
안녕하십니까?
먼저 이학수 기자, 이번 선거득표 차이가 정말 박빙이었습니다.
분석 좀 해볼까요?
◀ 기자 ▶
역대 대통령 선거에서 이렇게 차이가 적게 난 적이 없었거든요.
1, 2위 후보 간 역대 최소 격차 기록이 나왔습니다.
26만 7000여 표, 득표율 차는 0.8%포인트에 불과했습니다.
◀ 앵커 ▶
이 정도의 차이.
소장님, 이거에 대한 의미를 어떻게 봐야 할까요?
◀ 이상일 케이스탯컨설팅 소장 ▶
어제 방송 3사 출구 조사 예측 결과를 받아들었을 때도 그때 0.6% 격차로 1, 2위를 예측했는데 실제 결국은 개표를 다 해봐야 한다 그러면서 1위 예측을 받아든 표에서도 환호를 하지 못하고민주당에서도 기대를 내심 했습니다만 최종 결과가 거의 예측 결과와 비슷하게 지금 개표가 끝나가고 있는데요.
지금 당선인 확정된 상황에서도 지금 국민의힘이나 윤석열 당선인의 표정들을 보면 물론 기쁘겠지만 정말로 크게 환호하지는 못하는 표정이고요.
이런 부분들이 뭐냐 하면 실제 그동안 선거 과정에서 보였던 정권 교체 여론의 크기, 힘, 이런 것에 비해서 정말 이것이 승리인가라고 의심할 정도로 정말 미세한 격차라는 거죠.
그래서 선거 결과 물론 결과는 완전히 개표가 끝나면 정리가 되고 그것으로 끝나겠지만 이번 선거에 담긴 민심의 의미에 대해서 당선인뿐만 아니라 이번 선거 과정에 참여했던 모든 정치인들한테 주는 의미가 굉장히 큰 게 아닌가.
일단 결과적으로 보면 정권 교체가 필요하다는 부분에 대해서 국민은 아주 미세한 차이지만 총합적인 동의를 내려준 겁니다.
그러나 그 정권 교체가 이루어지되 그 이후에 대한 문제까지도 담고 있는 메시지가 있는 게 아닌가.
예를 들어서 정말 좀 더 강하게 힘을 몰아서 이렇게 선거가 끝났을 때 그 이후에 벌어질 일들.
사실 선거 과정에서 적폐 청산 발언 논란도 있었고 종반전으로 갈수록 각 후보들이 내뱉는 선거의 언어들이 굉장히 격렬했습니다.
이게 선거가 끝나고 나면 한쪽은 죽고 사는 문제가 되지 않느냐는 분위기가 나올 정도로 그런 분위기 속에서 오히려 격차를 굉장히 줄이면서 선거가 끝났다는 것은 이것이 그렇게 선거는 끝났지만 그 결과를 들고 어떻게 앞으로는 가져갈 것인지에 대해서 고민을 많이 해달라는 그런 주문으로도 읽을 수 있는 게 아닌가라는 생각이들었습니다.
◀ 앵커 ▶
이번 선거에서도 지역과 세대에 따라서 표심이 굉장히 달라지는 양상을 보였는데 자세하게 좀 짚어 보면 이준석 국민의힘 당 대표가 당시 윤석열 후보의 호남 득표율을 한 2, 30% 정도로 예상했습니다. 그런데 실제로 그 정도에 미치지 못했죠?
◀ 기자 ▶
그렇죠.
상당히 격차가 클 것이다, 윤 후보에게 유리하게 될 것이다.
그리고 호남 득표율도 높을 것이다, 이렇게 예측했는데 그러지는 못했어요.
이런 것들이 사전 투표나 호남 유권자들이 막판 후보 단일화 과정에 대한 어떤 판단을 내려준 게 아닌가라는 생각도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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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출연] 역대 최소 표차 대선‥이유는?
[출연] 역대 최소 표차 대선‥이유는?
입력
2022-03-10 05:23
|
수정 2022-03-10 0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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