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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p' 초박빙 승부‥밤새 엇갈린 희비

'0.8%p' 초박빙 승부‥밤새 엇갈린 희비
입력 2022-03-10 07:01 | 수정 2022-03-10 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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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밤사이 개표 과정에서 불과 1%포인트도 안 되는 근소한 차이로, 대역전극이 벌어지면서, 양당 분위기도 크게 엇갈렸습니다.

    출구조사 결과에 기대했던 민주당은 점차 침묵에 빠져들었고, 초반에 당황하던 국민의힘은 마지막에는 환호할 수 있었습니다.

    남효정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초접전이 예상된다는 지상파3사의 출구조사 결과가 발표되자,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분위기는 확연히 엇갈렸습니다.

    막판 여론조사에서 뒤처졌던 민주당은, 사실상 격차가 없다는 결과에 환호했습니다.

    [정청래/더불어민주당 의원]
    "이재명 후보가 좀 신승하지 않을까. 제 감으로는 그렇게 느껴집니다."

    반면, 10%포인트 이상 큰 승리를 자신했던 국민의힘은 당황한 기색이 역력했습니다.

    [김용태/전 자유한국당 의원]
    "결과가 이렇게 그냥 나오진 않을 것 같고요. 결국은 윤석열 후보가 근소한 차이지만 전 승리할 거라고 생각을 합니다."

    개표 초반, 민주당 지지세가 강한 호남 지역 투표함이 먼저 열리면서 이재명 후보가 크게 앞서나가자, 국민의힘 상황실을 지키던 의원들은 자리를 비우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격차는 시간이 갈수록 줄어들었고, 서울 강남3구의 개표가 본격화된 자정 무렵 분위기가 바뀌기 시작했습니다.

    개표율 50%를 넘어선 0시 30분 무렵, 윤 후보가 역전하자, 국민의힘 개표상황실과 윤 후보의 자택 앞에선 환호가 터져나왔습니다.

    민주당 상황실은 침묵에 휩싸였고, 이 후보 자택 앞에 모인 지지자들도 초조해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끝내 격차를 좁히지 못한 이 후보가 민주당 당사를 찾아와 패배를 인정하자, 당사 앞에 모인 지지자들은 눈물을 흘리며 아쉬워했습니다.

    개표 시작 9시간여만에 당선이 확실해진 윤 당선인은 국민의힘 상황실을 찾아왔고,박수갈채와 환호가 쏟아졌습니다.

    채 1%가 되지 않는 역대 최소 득표차로, 개표 9시간을 넘겨서야 역전승이 확정되면서, 간밤 양당 사무실의 분위기는 극과 극, 정반대로 엇갈렸습니다.

    MBC뉴스 남효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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