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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병원도 폭격‥첫 고위급 회담 성과 없어

어린이병원도 폭격‥첫 고위급 회담 성과 없어
입력 2022-03-11 06:27 | 수정 2022-03-11 0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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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전쟁 종식을 위해 어젯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외무장관이 만났지만, 입장차만 확인한 채 끝났습니다.

    이런 가운데 민간인을 향한 러시아군의 공격이 계속됐는데, 어제는 어린이병원과 산부인과까지 공격했습니다.

    윤지윤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길게 파인 구덩이로 시신들이 옮겨집니다.

    러시아군의 무차별 폭격에 묘지를 만들 여유조차 없는 상황입니다.

    남부도시 마리우폴에선 지금까지 최소 1천100여명의 민간인이 숨진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마리우폴 시민]
    "내가 원하는 단 한가지는 이게 끝나는 겁니다. 누가 잘못했고 누가 맞는지 누가 시작했는지 모르겠습니다. 전쟁을 시작한 이들을 원망합니다."

    어제는 어린이 병원과 산부인과까지 공격받았습니다.

    지금까지 젤렌스키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전역에서 어린이만 71명이 숨지고 100여명이 다쳤다며, 이게 바로 전쟁범죄이자 집단 학살이라고 규탄했습니다.

    인도주의 차원에서 마리우폴과 동북부 도시 수미 등 8개 지역에 민간인 대피 통로를 열기로 했지만 제대로 지켜지지 않는 곳이 많습니다.

    이 때문에 러시아가 자국으로 연결되는 민간인 대피 통로도 매일 열겠다고 한 데에도 회의적인 시선이 따릅니다.

    이런 가운데 터키에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외무장관들이 침공 이후 처음으로 고위급 회담을 열었지만 별다른 성과없이 한시간만에 끝났습니다.

    [드미트로 쿨레바/우크라이나 외무장관]
    "러시아는 현시점에서 휴전을 논의하겠다는 입장이 아닙니다. 우크라이나에 항복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와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 함께 전화해 휴전을 촉구했지만 역시 성과가 없었습니다.

    마크롱 대통령은 "푸틴 대통령이 납득하기 어려운 조건을 걸었다"며 우크라이나 상황이 걱정스럽고 비관적이라고 우려했습니다.

    MBC뉴스 윤지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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