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남해안에서 바지락을 캐던 어선이 전복돼 작업을 하던 어민 3명이 숨졌습니다.
해경은 그물을 끌어올리다 모래 무게를 못 이겨 배가 뒤집힌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정성오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바다 한 가운데 소형 어선 한척이 바닥을 드러내고 뒤집혀 있습니다.
[해경]
"이리 오세요. 빨리 전복 선박으로.. 구조정 이쪽으로 와주세요."
해경 구조대원들이 급히 바다로 뛰어듭니다.
곧이어 수중수색을 통해 배 안에 갇혀있던 선원을 구조해 나옵니다.
경남 남해군 부윤리 앞바다에서 4.9톤급 연안어선이 전복됐습니다.
사고 어선에는 선장과 작업자 6명이 타고 있었는데, 뒤집어진 배 안에서 의식이 없는 채로 구조된 작업자 3명은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결국 숨졌습니다.
[이승훈/통영해경 구조대원]
"구조대원 2명이 들어가서 보니까 선수 갑판 쪽에 3명이 의식이 없는 상태로 계셔서 바로 구조를 해서 병원으로 빠르게 이송을 했습니다."
바다에 빠진 선장과 작업자 2명 등 3명은 주변 어선의 도움으로 구조됐습니다.
당시 사고 어선은 바지락 채취를 위해 바다 속에 있던 그물을 배로 끌어올리는 작업중이었습니다.
[사고어선 생존자]
"한쪽에 무게 때문에 (배가) 넘어가버렸거든… 장화 신은 데다 (두꺼운) 상의 입었제 쫄 미끄러져버렸지 물로."
해경은 어선에 설치된 크레인으로 그물을 끌어올리다 무게를 이기지 못해 배가 전복된 것으로 보고, 생존자를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정성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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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정성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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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지락 채취 어선 전복‥작업자 3명 사망
바지락 채취 어선 전복‥작업자 3명 사망
입력
2022-03-15 06:24
|
수정 2022-03-15 0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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