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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윤 당선인 오늘 오찬‥"MB 사면 건의"

문 대통령·윤 당선인 오늘 오찬‥"MB 사면 건의"
입력 2022-03-16 06:04 | 수정 2022-03-16 0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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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윤석열 당선인과 문재인 대통령이 오늘 오찬회동을 합니다.

    ◀ 앵커 ▶

    21개월만의 만남이자, 배석자 없이 1대1로 대화할 것이라고 하는데, 윤 당선인측은 이명박 전 대통령 사면 건의를 예고했습니다.

    조명아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윤석열 당선인과 문재인 대통령이 오늘 배석자 없이 1대 1로 오찬회동을 합니다.

    약 21개월만으로, 격의없이 허심탄회하게 대화를 나눌 것이라고 당선인측은 말했습니다.

    특히 이명박 전 대통령에 대한 사면은 당선인이 직접 요청할 것이라고 공개 예고했습니다.

    [김은혜 당선인 대변인]
    "(이명박 전 대통령에 대한) 사면을 요청하겠다는 생각을 오래 전부터 견지해왔습니다. 국민 통합과 화합의 계기가 마련되기를 기대합니다."

    경제회복을 이유로 이재용 삼성 부회장에 대한 사면 복권도 함께 요청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윤 당선인의 핵심 측근인 권성동 의원은 김경수 전 경남지사의 사면을 위해,

    이같은 요청을 문 대통령이 받아들 것이라고 말하며 사실상 사면을 압박했습니다.

    하지만 여권에선 김 전 지사까지 연결해 사면을 사실상 압박하는 건,

    그 자체로 터무니 없을 뿐만 아니라, 오히려 더 전략적 계산에 기반한 게 아니냐는 비판이 곳곳에서 표출됐습니다.

    여권의 한 핵심 인사는 사면 이유로 당선인측이 통합을 운운하지만, 이를 위해선 민주당이 요청해야 더 맞는게 아니냐고 지적했습니다.

    나아가 이 전 대통령을 구속시킨 당선인이 대놓고 요청하는 건 '보은사면'이자 앞뒤에도 안맞는 소리라고 반박했습니다.

    형평에 맞지 않는다는 공개 반발도 나왔습니다.

    [기동민 더불어민주당 의원 (mbc뉴스외전)]
    "(이명박 전 대통령은) 본인이 반성하고 있는 것도 아니고 국민적 평가도 대단히 나쁜 이런 상황입니다. 정말 그렇게 하고 싶다면 당선자 스스로 대통령이 되셔서 사면권을 행사하는 게 바람직한 것 아닌가 이렇게 생각합니다."

    다만,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당선인이 사면 요청을 하는 것 자체가 큰 상황의 변화라며, 건의내용과 국민 여론, 그리고 국민통합까지 문 대통령이 종합적으로 판단해 결정할 거라고 예측했습니다.

    또 회동 의제는 코로나19 피해지원을 포함해 주제의 제한 없이 논의하고 대통령의 고민과 조언도 전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조명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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