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윤석열 당선인이 대통령 집무실을 광화문 정부서울청사가 아니라 용산 국방부 청사에 두는 방안을 유력 검토중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르면 이번주 안에 결론을 내릴 것으로 보입니다.
이기주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서울 용산의 국방부 청사.
인수위 내 청와대 개혁TF를 맡고 있는 윤한홍 의원과 차기 경호처장으로 거론되는 김용현 전 합참 본부장이 이 곳을 직접 답사한 걸로 확인됐습니다.
국방부 핵심관계자는 MBC와의 통화에서 "국방부 본부 건물을 비워 대통령실로 쓰고, 근무지원단 건물을 경호동으로 쓰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국방부 청사 주변에 상대적으로 고층빌딩이 적고, 위기 시 국방부와 연결된 지하벙커를 이용할 수 있다는단 점이 장점으로 꼽히며 유력 후보지로 논의되고 있는 겁니다.
이럴 경우 대통령 관저로는 한남동 공관촌의 외교장관 공관 등이 검토되고 있습니다.
앞서 윤 당선인 측은 정부서울청사에 대한 위기 대응 점검까지 마쳤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김은혜/ 당선인 대변인 (지난 12일)]
"준전시상황에 준하는 비상태세를 발동해야 될 때도 대통령이 있어야 될 곳, 또 상황을 점검해야 될 곳에 대해서는 사실상 내부 시나리오를 거친 상태입니다."
하지만, 경호와 보안에 대한 우려와 지적이 계속됐고, 지하벙커 내 위기관리센터와 집무실이 떨어져 있단 점에 결국 방향을 수정한 걸로 보입니다.
윤 당선인 측은 "광화문이나 용산같은 지명보다 대통령이 국민속으로 들어간다는 취지가 중요하다"고 밝혔지만, 군 시설이 밀집한 국방부 청사로 집무실이 이전될 경우,
국민과의 소통을 강조한 '광화문 시대' 공약이 퇴색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윤석열/ 당시 대선 후보 (1월 27일)]
"새로운 대통령실은 광화문 정부서울청사에 구축될 것입니다. 국민은 늘 대통령을 만날 수 있을 것입니다"
윤한홍 의원은 MBC와의 통화에서 "외교부 청사와 국방부 청사를 놓고 여전히 검토 중"이라며, "늦어도 이번 주말까지는 결정을 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이기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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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이기주
광화문 말고 용산?‥'국방부 청사' 유력 대안으로
광화문 말고 용산?‥'국방부 청사' 유력 대안으로
입력
2022-03-16 0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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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2-03-16 0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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